수학이 좋은 건 맞지만 수학은 날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대학원 준비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음
박사까지 하면 좆고생하겠구나 하고 느낌이 옴

근데 올해 내내 별다른 취준이나 자기계발 없이 대학원 준비만 했다보니 당장 포기하면 1년을 허송한 게 돼서 일단은 설대 필기시험 날까진 달려보려 함

그렇게 어떻게 대학원 붙는다 하더라도 결국 취직으로 가는 곳은 (정말 오만방자한 말이긴 하지만) 학사취업이나 공대 석사급으로도 붙을 수 있는 삼전이란 게 좀 아깝다
물론 학사취업자보단 승진 등에 있어 유리하긴 하겠지
왜 병신같이 미국에서 '수학 박사는 모셔간다'는 등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석박기간 후의 고진감래가 있길 기대했을까

내가 그렇다고 학계에 남을 역량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더욱 더 수학은 내게 (연구자라는 직업이 아닌) 유희로만 남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후회가 남네

날씨도 그렇고 오늘 문제도 풀리는 것도 없고
그냥 좀 답답하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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