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난 이런 말을 혼자 유조리며 우울해했다.


"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왔다가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것 같다."



아무도 괴롭히는 사람 이 없었는데도, 난 혼자 자주 나만의 굴로 들어갔다. 고려대에서 서울대 출신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이미 직장을 옮길 무렵에 여러 지인을 통해 수없이 들었다.


그때는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정작 기쁨은 이직 2개월 만에 사라졌다. 홍익대에서 처음으로 교수가 되었을 때는 2년 동 안 마냥 행복했는데, 4년 뒤 고려대에서는 2개월 만에 행복감이 사라졌다. 이후부터는 이유를 찾기 어려운 부담감이 홀로 힘들어했다. 영어 강의에 대 한 부담, 당시 홍대보다 두 배 이상 강화된 연구 업적의 부담, 그리고 뭔가 +날 감시하는 듯한 보이지 않는 눈초리까지. 삼중고앞에 나의 자신 같은 무참히 무니졌고, 아무에개도 말하기 어려운 어두운 터널이 2~5년 주기마다 나타났다.




수학과는 아니긴한데 교수가 쓴글이라 올려봄
대학마다 분위기 차이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