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메모 정리하는데 잊고 있던 메모를 발견했네.

나 학생이었을 때 선형대수학 강의하시던 교수님께서 수업중 하셨던 말씀임.

근데 이 갤러리에 맞는 주제길래 올린다.



"나는 학부 초반에 전공 공부가 참 너무나 어려웠다.


그런데, 그 당시는 그게 왜 그렇게도 어려웠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졸업할 때 쯔음이 되서야, 그 이유를 나중에 가서야 알았다.


그 비밀이 뭐였을까? 추측해보실래요?


그건 그저 '공부량', 다시 말해서 단순히 '시간의 소모량'이 적어서였기 때문이다.


즉, '공부량'을 존나게 늘려버리면, 학부 공부는 순식간에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결국은 시간의 투자량을 무진장 무진장 무진장 무진장 엄청나게 늘려야 한다.


다시 강조한다.


학부 공부가 어려울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정말 유일한 이유는, 그냥 '요구하는 시간의 량'이 무진장 무진장 무진장 많을 뿐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호프만 쿤제 책을 보자. 내가 단언컨데, 고등학교 전체 3년의 수학과정을 전부 합친 것보다, 오로지 이 얇은 책 한권이 담고 있는 지식의 분량이 더 많다. 그런데 난 이 책 한학기만에 끝까지 다 나갈거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당연히 이번학기 이번 한 과목의 공부에 들여야 하는 시간의 량이 '고등학교 시절 3년 동안 수학에 투자했던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초중고등학교 시절은 '수업 시간 = 복습 예습에 필요한 시간' 이었다.


그러나 대학교는 다르다. '복습 예습에 필요한 시간 = 수업시간 x 10' 정도가 된다. 수업시간은 그냥 '테마의 소개시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한다. 학부 공부가 어려울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정말 유일한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그저, '요구되는 공부 시간량'이 '존나게 많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량을 집중해서 채우면, '학부 공부'는 너무나 쉬워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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