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그럭저럭 못쳐서 지거국왔는데
여기서 열심히해서 학점은 4점대 중반이거든?
근데 막연하게 spk등 상위권 애들은 나보다 훨씬 잘할것같고(실제로도 그럴가능성이 높지만)
절대 못이길거같은 벽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요즘 이게 고민임. 대학원 가려고 하는데
P가고 싶은데 열등감때매 망설여짐.. 그렇다고 취준하기엔 쌓아놓은 스펙도 하나없고..
저 같은 분들 계실까요?
여기서 열심히해서 학점은 4점대 중반이거든?
근데 막연하게 spk등 상위권 애들은 나보다 훨씬 잘할것같고(실제로도 그럴가능성이 높지만)
절대 못이길거같은 벽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요즘 이게 고민임. 대학원 가려고 하는데
P가고 싶은데 열등감때매 망설여짐.. 그렇다고 취준하기엔 쌓아놓은 스펙도 하나없고..
저 같은 분들 계실까요?
뇌 개조로 지능향상 -> 발로 공부해서 입시의 신이 됨 -> 모든 시험, 평가, 심사 영역에서 풀스텟 증명해서 그대로 학석박 풀코스로 쾌속질주 -> 교수 임용에서 세계구급 천재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너의 정년은 내가 보장한다며 전연의 맹을 다짐 - dc App
아마 너가 가진게 학점뿐이라면 너의 예상은 정확히 맞고 아마 그 이상일거임. 나도 수능 잘 못봤는데 그 대신 학부때 학점관리 잘하고 입학시험 잘 준비해서 대학원 왔는데 와서 충격받음
저랑 비슷한 케이스신가보네요. 어떤부분이 충격적이셨나요?
내가 생각 이상으로 빈껍데기였다는 점이 충격이었음. 떠먹여주는것을 받아먹는 수준으로 공부하고 있었다는걸 대학원 와서야 알았고
수업 따라가는것도 힘드니 성적도 잘 안나오고 자신감도 바닥을 치고 흥미도 잃어버리고.. 하여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음? 학부 좋은 곳 출신들은 뭔가가 다름?
나도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고 그냥 실력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함. 솔직히 수능수학 잘 못한 시점에서 내 실력은 이미 바닥을 보였는데 그래도 심오한 세계를 맛보고 싶으니까 어거지로 밀고 온건데 그게 슬슬 한계를 보이는것 같음.
학부때보다 더 열심히해도 따라가기 힘들까요? ㅠㅠ 노력만큼은 자신있는데
가봐야 알지. 꼭 잘해야 연구할 수 있는건 아니라서
헨따이님은 앞으로 어떡하실건가요? 석사만 하실건가요?
ㄴㄴ 최대한 박사해야지. 수학은 계속할지 고민좀 해보고
지거국에서 와서 잘하는분은 잘하던데 가서 한번 알아보셈 그학점이면 일단 입학은 문제없을거임
넵 일단 석사라도 해봐야겠네요. 진짜 아니다 싶으면 접구 그게 아니면 박사하고싶어요
그건 님 알아서 하실 일인데, (혹시 본다면) 면접 때는 그런걸 교수 앞에서 솔직하게 다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그냥 수학 공부 및 연구에 대한 열정만 보이는 게 좋을듯
이제 2-2마치는터라, 분야설정에도 고민이 많네요. 막연히 금융수학쪽이나 응용쪽으로 가고싶어요.
글만 봤을땐 졸업 한두학기 남은줄 알았음 그냥 입학시험 풀고 들어올 수 있으면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함
나도 지거국인데 나는 공대 다니다가 수학과로 옮긴 막학기임 공대에 있을 때는 A+부터 F까지 다 받아본 학점 콜렉터에 엠생이었어서 과 최하위였는데 수학하고 싶어서 옮긴 다음 존나 열심히 해서 전공 학점은 4.5 만점에 4.41임 바닥에서 탑까지 올라가보니까 나도 하면 되는 놈이구나 나 은근 수학을 잘하는 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존나 건방졌지 근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ㅈ도 모르는 거 같은 거야 하면 할수록 내가 개 ㅈ밥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 이 학교에서 과탑인 내가 이렇게 ㅈ밥인데 내가 spk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더 할 수 있나? 이 생각까지 함 그리고 전과생이라 전공으로만 꽉 채워 들어서 번아웃까지 왔었음 이땐 진지하게 대학원 포기하려고 했다 - dc App
이정도 학부 공부량도 버거워서 지치는 놈이 대학원 가서 더한 공부를 어떻게 할까? 이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교수랑 상담을 했지 - dc App
교수님이 네가 지거국이라고 무조건 명문대보다 못하다는 생각 말아라 본인도 sky 출신이지만 거기 학부생들 안 똑똑하다 본인 학부때 나보다 똑똑한 놈 못 봤고, 본인도 안 똑똑하다 박사를 미국에서 했는데 거기에는 훨씬 더 대단한 분들이 널렸더라 그리고 학벌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 드러나면 네가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네 실력마저 내려치기 당할 수 있으니 겸손한 태도와 열등감은 혼자 공부할 때 원동력으로 삼고, 밖에서는 자신감 있게 행동해라 하셨음 - dc App
교수님도 박사 졸업하실 때 지도교수에게 교수님 발 끝이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가 그러지 말라고 한 소리 들으셨다더라 세상에 천재들은 널려있으니 천재들 앞에서 한계를 정하지 말고 당신은 당신이 갈 길을 걸어라 하셨다고 함 - dc App
서울대에서 조교하는 대학원생 친구도 나한테 서울대생이라고 다 똑똑한 거 아니다 내가 낸 과제도 제대로 못 푸는 애들이 대부분이고 내가 본 너는 걔들보다 무조건 못하다고 생각 않는다 자신감 가져라 격려해주기도 했음 - dc App
학부생때는 똑똑하거나 공부 많이한 친구가 성적을 잘받으니 그렇게되어야 연구를 잘할거라 생각할수 있음. 하지만 수학연구라는게 의외로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라서, 꼭 똑똑하거나 배경지식을 많이 알고있어야 달성할수 있는게 아니라서 기죽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비슷한시기에 박사졸업한 주변친구들을 보면 학부때 평범했던 친구가 연구에서 두각을 드러내서 제일먼저 교수임용되었음. 학부때 얼마나 잘준비되어있고 이런게 아예 무의미하다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지도교수를 잘 만나고, 좋은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게 연구를 잘하는데 있어서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