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뭘 취미로 한다고 하면, 거기서 소소한 기쁨을 얻고 약간의 자기성장과 효능감을 느끼고자 하는 목적이 깔려있는데
(게임같은 오락은 제외)

수학은 그런 목적을 정말 쉽게 배반함. 매일 퍼즐 푸는것도 아니고 매일 틈날때마다 한챕터씩 한 주제에 대해 곱씹고 지끈거릴정도로 고민해야 쌓여 얻어갈 것이 생김.
그런 양식이 쌓인다고 표현을 했지만 실제로 돌더미를 쌓는다기보단 눈을 쌓는것과 비슷함. 삽대가리로 안 두들기면 다 녹아버림.

여기서 취미가 두가지 큰 문제점을 가짐. 첫째, 그런 지끈거림과 고민은 취미가 원하는 바가 아니고 둘째, 그건 복습과 체화도 마찬가지임.

취미로 뭘 한다고 하면 단단한 각오룰 해둬야함. 가령 하루에 꼭 한 챕터를 완전히 이해하고 문제까지 풀어버린다거나, 원래 분야에 조금씩 적용하거나 분야의 지식을 재정립하는데 쓴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얻어가는게 적을거임. 있어도, 곧 봄눈처럼 사라질것임

나는 그것을 알지만 내 손으로 적어갈 수 없는 상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