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늦게 수학에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서 책을 검색해서 공부를 해왔어요.

16년부터 선대 해석 대수 복소 위상 이렇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혼자 책을 읽고 연습 문제를 풀고 풀다가 안 되면

검색해서 다른 사람의 증명을 이해하고 흉내내고 그랬습니다.

3년 전에 처음 해석학책을 추천 받고 집어들었을 때와

오늘 저를 비교해보면 지금은 아는 게 생겨서 그런지

조금은 빨리 이해하는 것 같지만 문제푸는 능력은

그대로 인것 같아요. 여전히 조금만 어려워지면

어버버 하거드요.

그리고 위에 말한 내용을

다시 복습할만한 시간도 없어서 딱 한번씩만 읽은 수준이라

그런지 기본적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3년밖에 안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남들은 더 어린 나이에 더 많이 열심히해서

저와 노력한 양이 다르겠죠 아무래도.

지금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은 늦은 나이라 앞으로 미래도 걱정되고

막상 더 알고 싶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회의감이 들때가 있어요.

수학은 그냥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저 혼자 주눅들어

초라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길이 맞는지 틀린지는 저의 판단과 결정에만

의존하니까 사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제 판단은 그때그때 자주 오락가락하니까요.

그냥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고민을 이야기할만한

곳이 없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