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학원은 잘하는 애들 5명정도 있고 적절히 따라가는 애들 10명 내외 있고 걍 확실히 못하는 애들 두어명 있는데
세번째 그룹은 조리돌림 대상이고 그 외에는 그냥 무시, 무관십
심 받고
두번째 그룹이 첫번째그룹에 대해서 우와 천재들~ 역시 우리랑은 달라..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전 첫째 그룹 5명중 한명에 속하는데
애들끼리 서로서로 자기가 남보다 더 재능있고 똑똑하다는 인상을 안기려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니까 두번째 그룹이 빨아주는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 감정을 첫째 그룹의 나머지 4명으로부터도 받아내려, 자기가 확실한 우위인걸 증명하려 혈안된 것만 같습니다
선생님도 경쟁을 조장하고 문제마다, 날마다 유독 잘한 애가 있으면 노골적으로 걔를 더 이뻐해주는? 귀족 취급해주는? 것 같아요
은근슬쩍 누구는 다른애들보다 머리가 좋은거같다 이런 비교하는 말도 많이 흘리고요

저는 이게 너무 ㅈ같네요
서로 자기가 이해 못한건 숨기려 하여 고개 끄덕이고
이해를 남보다 조금이라도 빨리하면
아 당연한거 아님?
감각적으로 저 상황이 딱 보이는데?
걍 자명한데?
이렇게 자기가 잘했다는 티 팍팍내고
애들끼리 질문하고 설명해줄때도 단계를 훅훅 넘어뛰며 부연설명 대신 당연히 이러겠지? 이거 당연한거지? 이딴식으로 자기 눈에는 그정도 사고의 깊이는 한번에 도약 가능하다는걸 굉장히 티내고 싶어하는게 눈에 다 보입니다
솔직히 저도 천재 흉내내고 입 잘 털어서 재 능력 부풀려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크나큰 회의가 들고 걍 맥이 풀리네요

그래서 궁금한건
수학을 공부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진행될거라 믿어야 하는건지 입니다
어느 집단에 가든
아이돌이나 신, goat로 모두가 빨아주는 사람이 있고
나머지가 그를 떠받드는 감정적 식민지 역할을 하는 구도,
혹여나 압도적으로 잘하는 한명이 없다면 비슷하게 잘하는 애들끼리 그 위치를 점하려고 온갖 가상한 노력을 하는
이런 구도 말입니다
정말 이게 최선일까요?
그렇다면 정말 까마득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