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 세상엔 널리고 널린게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다. 가깝게는 학원 같은반 1등이 있고, 학교 전교 1등이 있고, 지역 1등이 있고, 전국 1등이 있다. 세계로 넓히면, 대개의 경우 1등이 뭐야 근처도 못간다.

대학 가봐도 똑같지. 이른바 유명대 못가면 유명대 애들 넘쳐나지, 그렇다고 설수리 가봐야 같은 학번에 영재고니 과고니 넘쳐난다. 영재고끼리도 IMO 출신이냐 아니냐로 나누어야 할까? 심지어 금상이냐 아니냐로? 영재고 설수리 테크라도 세계로 눈 돌리면 프린스턴이니 하바드니 넘쳐난다. 같은 학번이 이럴진데, 앞뒤로 ±5 정도만하면 얼마나 많겠냐?

점수로 일렬로 줄세워 등수 정하는 상황에선 어차피 등수 정해질 수 밖에 없고 그것 때문에 주눅들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상대평가 점수로 남을 이기려 들기 시작하면, 불가능해. 너가 타오니 숄체니 하는 사람들 아니라면.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쟤는 시험을 저렇게 잘 보는데 재는 영재고인데 내가 맨날 지는데 내가 수학해도 되겠냐는 식의 고민 왜 하냐? 극단적으로 타오니 숄체니 걔들 수학으로 이길 방법 전혀 없을텐데 그러면 수학 왜 하냐?

인생에서의 결정, 특히 대학 이후의 삶은 남과 비교하여 저울질하여 결정하기 시작하면 될 것 하나도 없다. 언제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넘쳐나 한도 없이 많거든. 인생은 다른이 도장깨기가 아니야.

남과의 비교를 내 인생의 결정 근거로 삼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