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말로만 떠들어대지 말고, 실제로 조사해 보세요. 아... 내일 학회 가야하는데... 뭐, 인터넷질하며 시간낭비하는 것보다야 더 건설적인 것이니...


전국 몇 백개 대학을 다 조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차피 이 게시판 오는 사람들은 수학과에나 관심이 있을 것이니...


대충 서울 시내에 있는 대학의 수학과 전체 교수수와 여성교수수, 대충 거점국립대학 수학과 전체 교수수와 여성교수수를 조사해 비교해 보면... (그리고... 지방은 국립대 빼곤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수학과 자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


서울시내 수학과 전체 교수수 216명, 여성교수수 34명. 비율 15.7%

거점국립대 수학과 전체 교수수 124명, 여성교수수 12명. 비율 9.6%.


저 두 비율 9.6/15.7=6.1 은 대략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 16.8%/사립대 여성 교수비율 25% =6.7 과 거의 비슷합니다.


즉... 누구 말대로 사립대엔 무슨 실용 어쩌구 학과들이 많아서 여성교수비율이 높다느니 하는 그런게 아니라... 국립대 자체에 무슨 까닭이든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겁니다.


자...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겁니까? 실력차이요? 그럴리가요. 국립대가 무슨 사립대들에 비해 최상위권 대학들만 득시글 모였다고 실력차이 운운합니까? 그런 논리라면 거점국립대에 모교 출신들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이런 이상한 현상들부터가 "실력"으로 뽑지 않았단 뜻이거든요? 그리고요... 교수 시장에 나와보세요... 그리고 교수 임용심사 들어가보세요. 무슨 필즈상 타고 ann math, invent math 쓰고 그렇게 특출한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 아니라면요... 같은 학교 지원자들 실력은 다들 비슷비슷해요. 여자건 남자건.


그러니... 실력대로 뽑았더니만 남자가 더 많더라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는 좀 그만...


아... 그리고... 실력대로 뽑으면 되지 뭔 할당제냐... 자...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할당제인지 여부는 일단 제쳐두고...


어지간한 대부분의 교육중심 대학들에서 교수를 뽑는 기준은요... 실력이 아닙니다. 실력이란 것을 무슨 수로 점수화하여 일렬로 줄세울 수 있겠습니까? 수능이야 점수제이니 1, 2점 차이 나더라도 줄 세워 합격 불합격을 나눌 수 있지만, 교수는요? 논문은요? 무슨 숫자를 근거로 일렬로 줄세웁니까?


교수 임용시장에 나가보시고 교수 임용 과정에 개입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엔 그 학과 교수들 맘에 드는 사람 뽑는 겁니다. 이건 전세계 어느 나라나 다를바 없어요. 무슨 ann math 쓰고 invent math 써서 맘에 드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대개의 거의 모든 대학들, 즉, 교육 중심 대학들은 그 학과 교수들 맘에 드는 사람 뽑는 겁니다. 지원자들 중에 연구 실적 현격히 떨어지는 하위권 떨쳐내고 나면 나머지 지원자들 실적은 다 비슷비슷해요. 그들 중에서 3, 4명 추리고 나면, 어떤 이유에서건 그 학과 교수들 맘에 드는 한 사람이 결정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 밀어 교수 만드는거예요.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건 국립대에선 그 뽑히는 교수 중에 여성이 사립대보다 적다는 겁니다. 그게 문제란 겁니다. 짚히는 이유들이야 여럿 있지만, 그게 지금 쟁점은 아니니 여기서 그만.


추가로... 지금 정부에서 실행하려는 것은 "할당제"가 아닙니다. 법적으로 할당제를 강요할 방법이 없어요. 대신 지난 2000년대 김대중 정권 때는 국공립대 교수 to를 늘려주면서, 그 중 1/4 정도는 여성을 뽑게끔 했습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강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공립대 여성교수 비율이 사립대에 비해 낮은거라고요. 그러니 그 전에는 얼마나 더 심했단 겁니까?


그리고... 사립대도 마찬가지고 거점국립대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대학은 학부생의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단순히 교과 지식을 머릿속에 박아 넣어주는 것만이 아니라고요. 적어도 형식적으로라도 진로 교육도 해야하고 등등등.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대학에 와서 언제쯤 군대를 가는게 좋을지를 상담하고 싶은데, 학과 교수가 전부다 여자다? 누구랑 상담합니까? 이런 일들이 저기 여자교수 하나도 없는 대학들에서 여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일인 겁니다.


아... 물론 앞으로 "잘"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그러면 지금은 잘 못하고 있었단 겁니까? 아니예요. 잘 하고 있어요. 적어도 2000년대 이후부터 무슨 자기 사람 막 뽑고 그런 막나가는 짓은 잘 못해요. 그런데도 이런 상황입니다. 뭐가 문제인 겁니까? "잘"하게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겁니다.


아... 그리고 문재앙 거리는 ㅄ들아... (다른 분야지만) 할당제 논의 같은 건 503 때도 있었다. 그러니... 무슨 지 맘에 들지 않는 것만 나오면 생각도 없이 좌파니 빨갱이니 하는 ㅄ같은 소리 좀 그만할래? 수학을 전공한다는, 논리를 무기로 내세운다는 녀석들이 이게 뭐냐? 응?



전체 여성
연세대 20 2
고려대 19 0
서강대 14 1
성균관대 21 3
한양대 14 2
중앙대 13 1
경희대 10 0
외국어대 8 2
시립대 10 3
건국대 12 2
동국대 7 1
홍익대 6 1
이화여대 10 3
숙명여대 8 0
광운대 9 1
명지대 6 1
서울여대 4 2
성신여대 6 2
세종대 11 3
숭실대 8 4
216 34 0.157407
강원대 8 2
한경대 5 1
충남대 16 2
충북대 9 1
전남대 16 2
전북대 11 1
경북대 16 1
경상대 7 0
부산대 16 2
부경대 14 0
제주대 6 0
124 12 0.096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