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슬슬 수학공부 시킬때 돼서 나도 다시 수학공부 하는 중임.


하다보니 이나라 수학교육과 이공계 인재풀이 어디서부터 박살났는지 느끼게 됨. 


나야 당연히 주입식교육 받으면서 자랐으니 무식하게 구구단 외우고 공식 외우고 하면서 공부했지만, 


이제 성인이고 시간적 여유도 있고 처음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기하를 접했을때보다 내 자식한테는 쉽고 최대한 기초부터 설명해주려고 내가 하나하나 공리와 증명부터 공부하는 중임. 


그런데 어떻게 된게 책이나 인강에서 중학교 수준의 삼각형 합동조건을 가르치는데 그 증명을 알려주는 데를 찾을 수가 없냐??


뭔 유클리드는 별도의 증명이 없이 포개서 합동을 따졌다느니, 그냥 SAS, SSS, ASA를 공리로 받아들이라느니.... ㅋㅋㅋ


찾다찾다 유튜브에서 물리학 전공 할아버지 한명이 운영하는 하꼬채널에서 귀류법으로 증명하는거 보고 그나마 납득하는 중.


이런것뿐 아니라 각 기하에서 배우는 도형 성질들을 증명할때 어느 개념이 먼저 선행돼야하는지, 왜 그런지에 대한 교육과정도 없고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기하의 기초인 유클리드 정의와 공준에 대한 설명도 없이 기하를 시작하는게 얼탱이가 없음. 


첫날에 느끼는게 이정도인데 초등 ~ 고등학교 수학 전반에서 따지면 얼마나 커리큘럼이 박살이 나있을까? 


이런 병신같은 커리큘럼으로 지금까지 수백만이 사회에 풀렸으니 진짜 자기가 좋아서 일일이 증명 찾아보고 공부한 극소수를 제외하면 수학이 고통스럽고 수학적 사고가 머리에 자리잡힐 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