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수학 이야기에서 조금 빗겨나간 주제입니다.


이 글에서 ‘유학’이라 함은 미국의 (수학과) 박사과정을 뜻하며, 한국과 달리 입학 시 석사 학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는 국내의 석박통합과정이라고 봐야 합니다. 많은 학교들의 경우 중간에 학점만 적정량 이수하면 석사학위를 그냥 주기 때문이죠.


(절대다수의) 박사과정 학생들은 첫 학기부터 조교(TA) 업무를 하며 학비 전액 면제와 생활비 지원을 받습니다.

참고로 TA(또는 fellowship)없는 합격은 (애초에 거의 없을 뿐더러) 사실상 불합격으로 간주해도 무방합니다.


생활비 규모는 도시별로 다르지만, 해당 도시에서 1명이 크게 부족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대략적으로 중소도시는 세전 약 2만 달러, 대도시는 약 3만 달러 수준입니다.

세금과 월세를 제외하면 순수 생활비가 월 $1000 정도 남는다 생각하면 되요.


중요한 점은 학비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학교별로 학기당 $1000 정도 내는 경우는 존재함)

반면 한국의 경우 장학금의 여부 및 규모가 학교나 지도교수에 따라 편차가 크며, 첫 학기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온전히 지원받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초기비용만 제외하면 유학을 나가는것이 국내에 있는거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안정적입니다.




그럼 유학 준비 비용엔 얼마나 들까요?

준비 비용은 크게 영어학원비 + 지원비 정도로 나눌 수 있어요.


영어점수는 보통 토플+GRE (general)를 준비하게 되는데, 코로나 이후로 GRE는 안보는 학교가 많아지는 추세 입니다.

보통은 영어학원에 많이 가게 되고, 방학때 한두달 짧게 끝내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아요. 학기중에 공부하면서 영어학원 다니기 결코 쉽지 않거든요.

그럼 대략 2달치 영어학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계산이 가능할거고, 여기에 시험을 (토플은 $220) 2-3번정도 보는 비용까지 더하면 영어점수에 필요한 돈이 계산됩니다.

지역별/학원별로 수강료 및 프로모션이 다양해서 이건 직접 계산해보시고,,


GRE Subject는 따로 학원이 없어서 보통 교재를 직접 구해서 보거나 모의고사로 준비하기 때문에 따로 준비 비용이 돈이 들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것도 시험 응시 비용이 ($150?) 만만치 않아요. 예전엔 년에 3번 봤었는데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보통은 90%을 넘기고, 최소한 80%는 넘기는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학교 지원비인데, 유학을 지원할때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개정도는 쓰고 보통 15개 내외, 많게는 20내외까지 씁니다.

그리고 학교별로 응시료가 대략 $80, 토플 점수 리포팅 비용 $25, GRE까지 리포트 하려면 $25 추가 - 총 $130/학교 정도가 될거에요.

15학교를 쓴다고하면 응시료만 $2000 정도가 들게 됩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더해야 하는것이 초기정착비용인데 이것도 사람마다 워낙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 대략 $3000 정도 들었던거 같네요.


물론 위 계산은 매우 개략적으로 개인의 경험에서 비추어 추산한거에요. 학원대신 인강같은걸 잘 활용하면 좀더 저렴하게 할수도 있고, 지원하는 학교가 확고하다면 토플을 응시할 때 리포팅 비용을 아낄수도 있어요. 초기 정착비용 또한 도시마다, 생활방식에 따라 많이 다를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