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예비군 1년 남은 개틀딱인데 학부 때 공학 전공에 수학 부전공을 했음. 누군가에게 조언할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임. 요즘 대학 선택하는 시즌인거 같던데 누군가는 수학과를 고민할테니까 남기는 글임.
2학년 전공선택 때 호기롭게 수학 선택했고 고딩 때 입실론 델타와 수론 증명 테크닉좀 배웠다고 자신만만 했음. 2학년 2학기 끝나고 현대대수와 루딘 함수열쪽에서 나의 한계와 나랑 같은 나이인데 대학원 수업 듣는 천재들과의 괴리감 때문에 바로 전공 바꿈
암튼 공학 전공에 수학 부전공으로 졸업했고 가정 형편도 그렇고 여자친구랑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 취직했음..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1년 다니고 퇴직함.
공학 석사했는데 교수님한테 AI 이론 공부하겠다고 구라치고 (석사 때 냈던 논문도 AI 하나 관계없는 고전적인 접근들임...) 전공 안듣고 수학과 수업을 신청해서 들었음 ㅋㅋ
학부때도 해석학쪽은 꾸준히 좋아했고 실해석학에서 연장되어 다루는 확률론과 그 응용들(이토 적분, sde 등) 관련 수업은 정말 재미있어서 대학원 온게 후회가 안됐음.
다시 취업했는데 아직 일 배우고 있는 단계이고 팀에 spk 수학 학석사이신 분들도 있는데 다 잘먹고 잘 살고 있음. 주변에 수학 박사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수학과 갔다가 물리학 석사하고 삼전간 친구도 있고 AI 대학원 간 애들도 있고 학부 수학과 졸업해서 먹고사는 걱정하는 애들은 본적이 없음 ㅋㅋ
인생이란게 나름의 최적 선택해도 결과가 가질 수 있는 분산이 엄청 커서 의도대로 잘 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함. 그래서 고딩들이 대학 갈 때 굶는 걱정하지 말고 수학이 좋으면 수학과 갔으면 좋겠음. 나처럼 전공 바꾸는 사람도 많고 수학만 파서 증권사 가서 돈 개많이 버는 친구도 있고 통신사, 스타트업 등 결국 다 잘 먹고 잘 삼.
그리고 돈 벌겠다고 (전문직 제외) 공대가서 승승장구해서 대기업 상무, 전무 단 사람들의 삶이나 끌리는대로 수학과 나와서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받는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삶의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비슷하게 살더라고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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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학부졸은 본적이 없겠지 이미 아사했을테니 - dc App
애초에 전공선택 때 수학 선택해서 수학과 학부졸 주변에 꽤 있음 지금 다니는 팀에도 있고ㅇㅇ 다 잘먹고 잘 살고 있어 - dc App
훨씬 많은 잘 안 풀린 케이스는 안 보여서 그럼 님 간판이 괜찮은듯
이건 간판값이네요
서울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