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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거 아닌 이야기


한 교수님과 교수님 밑의 대학원생과 코웍을 하는 중이다
교수님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내가 졸라 풀고 대학원생은 그거 배우면서 돕는 역할
근데 내가 아파서 수술하고 한 달 반을 발라당 누워버리면서 논문이 터졌다
교수님이야 다른 연구하시겠지만 대학원생 애한테는 넘 미안하더라..

그걸 지금 다시 쓰는 중인데,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왜곡해서 말하면

기존의 결과가 A1이라는 클라스에 대해서 c<10임을 보였는데
(이건 우리 분야에서 제일 유명한 교과서 중 하나의 저자의 1979년 결과)
우리는 A1을 포함하는 A라는 클라스에 대해서 c<10임을 보이는거임
기존의 결과는 A1이라는 구조의 특이성을 졸라 썼기 때문에,
우리가 순수하게 조합적 특성으로 더 큰 클라스에 대해 보이면 엄청 좋은건데

아무리 해봐도 c<19 밖에 안 나옴 ㅋㅋㅋㅋㅋ
교수님이 비장의 무기!를 던졌는데 알고보니 이때까지 하던 거의 합성이었음
A-A1에서 찾아본 c값들은 4랑 8. A1에서는 6이랑 9인 예가 있음.
아무래도 c<10이 맞는거 같은데 보일 수가 없음
그래서 그냥 이대로 출판하고 c<10은 conjecture..로 남길것 같음. 그냥 못 푼건데.

우리 분야에서 해보다가 안되면 추측을 좀 막 던지는 경향이 있긴 한 거 같다
저 1979년 저자가 1994년에 쓴 페이퍼에서 추측 하나를 막 던졌는데
내 선배 중 하나가 그게 거짓이라고 반례 만든게 졸업논문임
근데 이제 나도 해보다가 안 되서 추측으로 막 던진다고 생각하니 뭔가 씁쓸하다

내 지도교수는 10년 동안 추측 하나 풀어서 교과서에 이름도 났는데
나는 언제 그런 큰 거 하나 풀어보나.. 싶어서 글 써본다
아무리봐도 c<19는 너무 작은 결과 같은데.. 어느 저널에 내야하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