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 수학과고 현재 해석학, 상미분방정식과 역학, 확률과 통계 수강중


매주 한 개념만 지독하게 파고 들어서 논증하고 문제 풀고 응용하고 이런 과목은 너무 재밌었고 A+ 받았음


근데 1학년 때 한 순수수학입문이랑 선형대수학 강의 시험은 둘다 처참하게 받음


수학 자체는 진짜 좋아하는데, 근데 과목들이 다 lecture 위주로 바뀌고서 요즘 exercise sheet 펼치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임


개념 메꾸고, 풀이 시도하고, 막히고, 해설 보고 수정하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텁텁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짐


내용이 싫은 건 아닌데 지금 공부 방식이 내가 추구하는 방식과 너무 안 맞는 느낌임


구조나 개념, 왜 이런 이론이 나왔는지 생각하는 건 재밌는데, 증명 전개나 문제 위주의 평가 시스템이 계속 압박으로 느껴짐


저번 학기부터 공부 방식도 바꿔보려고 하고, 수학을 보는 관점도 바꿔보려고 했는데 크게 나아지진 않았음..


수능 때는 열망이 있어서 성실하게 버텼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같은 방식으로는 잘 안 버텨지네


수학과 다니면서 비슷하게 느껴보신 분들 있는지 궁금함


다들 이런 구간 한 번씩 겪고 지나가는 건지, 아니면 공부 방식을 더 크게 바꿔야 하는 건지 고민


잠시 재배치 겸 휴학도 조금 고민 중인데, 너무 성급한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조언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면 듣고 싶음.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