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인거 알고, 미친짓인거 아는데 수학 외에는 내가 가슴뛰는게 전혀 없어서 고민임
약 8년 전에, 수학 석박통합하다가 석사에서 때려침. 기초 부족도 느끼고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학부까지는 할만했는데.. 입시 뚫고 난 다음에 대학원 수업 듣자마자 한달만에 기초 부족이라는거를 크게 느낌
고생하고 방황하다가 결국은 자퇴하고 현생 살고 있었는데 일을 그냥 고통스럽게 하다가 다시 수학책을 펴보니 너무 재밌는거...
다시 재도전하고 싶지만 이미 나이가 30대 중반... 수학을 한번 크게 실패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기초 쌓고 가면
최소 1년~2년은 걸릴거 같은데, 이 이후에 다시 입시를 봐서 석박 한다면.. 미친 짓이겠지?
그래도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끌려다니며 살다가, 밤에 잠깐 수학 볼때 살아있음을 느낌...
그래서 진짜로 석박 재도전에 대해 깊게 고민된다... 사실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해서 오래 걸릴 작업이긴함.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고민 하는 입장인데 난 무려 무경력임. 전문직 준비하다가 1차 붙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수학 다시 하고 싶고 다른 일은 하기가 싫다.
나는 심지어 데이터 분야 하다가 크게 실패해서.. 어거지로 지금 일하는 데에 거의 반 끌려와서 1년 넘게 버티는 입장이라... ㅎㅎㅎ
방황하는동안 계속 수학 붙잡고 있어서 기초정도는 그사이에 다졌으면 몰라도 그사이에 걍 아무것도 안했던거면 진짜 니가 말한만큼 수학을 좋아했던걸까?
데이터 분야 하면서 그래도 아예 놓치는 않았는데.. 수학을 깊게 하진 않았던듯..? 선대라던가 그래도 대수 좀 기억은 하는 정도인데.. 재미로 조금씩 보긴 했어서 작정하고 밑바닥을 채우진 않았음
일단 정신의학과로
와 진짜 나랑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고민하는 사람이 있네 ㅋ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