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기 전까지 해개 예습한 다음에, 복학하면 수학과 복수전공하고,
24학점을 해개, 수론 그리고 6개의 기계과 과목들로 채울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욕심인 것 같아요.

해개를 너무 못해서 들어봤자 학점만 내려갈 것 같고,
수학과 복수전공하면 10학기 동안 다닐 것 같아요.
그냥 맘 편하게 수학 공부는 취미로만 해야겠어요.
느긋하게 공부하되 최대한 혼자서 생각하는 방향으로요.

제가 욕심을 부려서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한 것 같아요.
"빨리 이 책을 끝내야 하는데 어떡하지? A+ 받을 실력을 만들어 놔야 되는데."라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머리도 안 좋은데 마음까지 조급해지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나 하고 자꾸 틀리고 말귀도 못 알아먹고 ....
그동안 민폐 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수학 잘하는 게 너무나도 멋있어 보여서 저도 따라하고 싶었는데,
제가 수학을 못함을 받아들이고,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야 겠습니다.
"머리가 나빠도 수학을 못해도 나는 존재한다."라고 생각하니 편안해지네요.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