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학부나 석사 때 코스웍으로 배우는 것,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이런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이죠.
학부생들은 석박사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보고 아주 어려울 것이고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학부생들이 몇 년이 지나면 그것을 배우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수학도들은 본인이 얼만큼 배웠느냐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본인이 충분한 노력을 들인다면, 이것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일 뿐입니다. 결국 이런 자잘한 문제들은 본인의 노력과, 충분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수학도들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해서 자기비하 할 필요 없이, 본인이 배운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지,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괴수들이 있기 때문에, 한명한명 비교하다보면 밑도 끝도 없을 뿐더러, 끝까지 위로 올라가면 서로 연구하는 분야도 제각기 갈라져서 비교조차 할 수가 없게 되죠.
그렇다고 대가들이 제각기 하는 세부분야 각각에 대해서 모두 익숙해질 필요도 없지요. 그 세부분야 하나를 잘하기도 벅찬 문제입니다.
필요한 것은,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기만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흥미롭고, 적합한 분야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찾고, 연구하는 것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얼만큼 배웠는가는 얼마나 수학에 시간을 투자했느냐를 나타낸다고 생각함. 학부수준 일반위상수학만 반복해서 공부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래서 석사 코스웍까지 많은 양을 공부했다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
백억있을때 천원쓰는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보이듯 내가 아는게 없을때 앞으로 배워야할것들을보면과 차이가 많아 보이죠....그리고 많이 알고 또 깊게아는것이 중요한것같습니다 많다는것은 마치유한한것처럼 보이지만 깊게아는건 끝없어 보이는것같네요..마치..
말씀 중에 '흥미롭고 적합한 분야를 찾고 연구한다는것'이 박사 과정부터 시작되는건가요?
카노 // 아뇨, 일반적으로 석사 때부터 시작한다고 봐야죠. 능력이 되면 학부 때부터 시작하는거고. 언제 시작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하기에 충분하다고 시작하는 순간에 하는거죠.
횽횽 // 얼만큼 배웠느냐는 당연히 매우 중요합니다. 아는게 없으면 당연히 연구를 할 수가 없죠. 하지만 석박사 때 배우는 코스웍은 수학자가 되기 위한 첫 단추일 뿐이고, 이 단추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해가면서 너무 좌절해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Paul.Er님이 생각하기에 대학원을 나오지 않고, 집에서 혼자 연습장 끄적이는 걸론 수학적으로 유의미한 업적을 남기기 힘들까요? ㅠㅠ 제가 공대생인데 수학은 하고 싶고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공대가 나은것 같고 ㅠㅠ
돈은 엔지니어로서 벌면서 수학을 계속 공부하겠다는건 너무 이상적인 상황이겠죠? ㅠㅠ
내 생각엔 학교나 연구소 가면 같은 분야로 말 통하고 영감을 줄수도 있는 뭐 그런 사람들이 있는게 가장 유리한 점이라고 본다. 또 연구하는걸로 돈을 벌잖아? 들일 수 있는 시간의 차이가 어마어마하지. / 아무튼 본문 글은 참 좋은 글이라 생각해 추천 남김. 어린 학생들 너무 비교하는 문화에 찌들지 않길 바란다. 삶은 n dimension이니깐
일전에 신석우 교수님 블로그에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한다"라는 글이 있었죠. 자신만의 무기를 만든다는게 코스웍만으로 되는게 아니라는걸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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