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도 첨엔 그랬음. 미적은 뭐 계산노가다고 진짜 수학은 위상이나 해석부터라 생각했는데...


그러고 몇 년 지난 현재 생각은 미적이랑 선대는 존나게 빡시게 해야된다. 학부 캘큘이랑 선대는 책 없어도 시간만 주어지면 책 한 권 쓸 수 있을정도로 해야됨. 대수나 수론 전공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기초 수론도 추가.

이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어차피 해석이나 가환대수 같은 데서 일반화시켜서 다시 배우는데 같은) 수학을 하다보면 수학의 본질은 여기서부터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 수론을 예로 들면 adele이니 p-adic이니 zeta function(아, 무슨 zeta function이냐는 한정짓진 않음)이니 하는 추상화된 개념들도 결국엔 기초 수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거고 모두 기초 수론에서 나온 개념임. 따라서 기초 수론을 함으로써 수에 대한 날카로운 직관을 가질 수 있는 거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 나라 수학하는 놈들 중에 계산을 무시하는 인간이 의외로 꽤 되던데 계산은 결코 무시하면 안될 존재다. 여러 이유가 있긴 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산을 안해보면 직관이 안 생긴다는게 제일 큰 것 같다.


뭐, 내가 위대한 수학자도 아니고 이런거 걸고 따지는게 과민반응이라면 그렇다 할 수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래서 적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