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쪼록 한 권 새로 질러서 새 마음 새 뜻으로 방학 동안 마스터 해보겠다는 심산인 거지. 1월의 메카가 헬스장이 되는 것처럼

뭐, 그게 나쁘단 건 아니고. 1월에라도 운동하면 좋지, 나도 그런 걸.(전부터 갖고 있던 도 카르모지만 이번에 신판 주문함.)

근데 그런 건 있음. 적절한 책이란 걸 판단할 땐 내용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걸 습득하는 효율을 더 중히 따지는 게 현명한 것 같음. (전자로만 판단하는 우를 범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길래...)

사실 어느 책으로 공부했든 마치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건 거기서 거기라... 어려운 책으로 봐도 남는 게 없단 말이 아니라, 정반대로 쉬운 책으로 봐도 다 보기만 한다면 어려운 책을 본만큼이나 남는 게 많다는 얘기. (그 둘이 학부 교재와 대학원 교재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시간'이란 요소가 중요해지는 거고

아, 물론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도 달려있겠다. 책을 통해 최대한 깊이와 지평을 넓히고자 애쓰는 친구들에 한한 얘기임. 그냥 생각 없이 떠먹여주는 거 삼키는 식으로 공부하는 친구면 내용이 풍부할수록 알맞겠지. (그 편이 더 많이 얻어갈테니까) 또, 누군가에겐 어려운 책이 다른 이에겐 가장 쉬운 책이 될 수도 있을 거고... (예를 들어, A를 보고 B에 대한 고민이 드는 친구라면 본문에서 A 바로 다음 B까지도 나와있는 내용 풍부한 책이 A만 나오고 땡인 기초적인 책보다 오히려 더 쉽다고 여길 거임. 기초적인 책으로 했으면 혼자 머리 싸매고 B를 납득해야 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