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에에전에 오버플로우 스레 번역해서 올렸었는데 올린 사이트가 폐쇄되서 여기 재업해봄. 2부도 있었는데 그건 파일이 없어졌다...
1. 알-제브라 조직의 테러범들
한 대학원생('사이드'라고 하자)이 공항에서 줄을 서고 있었어. 학회에 참석하고 돌아가는길이던 사이드는 대수기하학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해 들떠있었지. 사이드의 발표를 들은 다른 수학자(‘비크람’이라고 하자)도 그 줄에 있었는데, 서로를 알아본 둘은 그 결과에 대해 열띈 토론을 나누었어. 그 와중에 어떤 문제 X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들은 '평면상의 여덞개의 지점을 부풀리는' (blowing up eight points on a plane) 방법을 이용한 명료한 해법을 논의하고 있었어.
하지만 그들은 다른 여행객들이 서서히 자리를 피하는걸 눈치채지 못했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교통관리국 요원들이 두 수학자를 향해 걸어와 그들을 구속했어. 철저한 몸수색과 강도 높은 심문을 거친 수학자들은 어리둥절했지. 이 요원들이 대체 뭔소리를 하는거지? 무슨 폭탄? 뭔 계획? 테러라니 뭔 개소리야?
시간이 잠시 지나 사이드는 뭐가 문제였는지 알아채고, 그의 논문의 프리프린트를 꺼내 취조하던 요원들에게 대수기하에서 '평면상의 여덞 점을 부풀리다'가 무슨 뜻인지 상세히 설명해주었다고해.
해설: blow up은 부풀리다는 뜻도 있지만 폭파하다 라는 뜻도 있고, plane은 평면이라는 뜻도 있지만 비행기라는 뜻도 있음.
2. 미적분학은 그저 거들 뿐
어떤 저명한 수학자 (P.T. 교수라고 하자)가 하버드 대학에 초청되어 Math 1a (신입생을 위한 미적분학 강의)를 가르치게 되었어. 첫 강의가 시작하기 전 P.T. 교수는 동료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물었는데, 그들은 극한, 연속성, 미분가능성, 그리고 정적분 약간 이라고 답해줬어.
그 다음날 그는 돌아와서 다시 물었지, "두번째 강의에서는 뭘 가르쳐야해?"
3. 내 공간
다비드 힐베르트는 무한차원 내적공간에 대한 이론을 선구한 수학자였지만, 그 공간을 힐베르트 공간이라고 부르게 된건 좀 후대의 일이였어. 그러던 어느날 괴팅겐 대학에 초청된 수학자가 ‘힐베르트 공간’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는데, 강의가 끝나자 힐베르트는 손을 들어 질문했어, “힐베르트 공간이 뭡니까?”
4. 당나귀와 동형
레비치베타는 건물의 2층에 있는 강의실에서 가르쳤는데, 어느날 강의가 시작하기 전 그의 제자들이 장난삼아 길건너 과일가게에서 당나귀를 빌려와 강의실로 데려왔어. 레비치베타는 놀란 기색 없이 강의실에 들어와 노트를 펴고 태연하게 말했지, "오늘은 한명이 늘었군."
5. 이스라엘의 유클리드
이스라엘의 수학자 마이클 마슐러가 히브리 대학에서 학부 강의(내 기억상 선형대수학이였을거야)를 가르치던 날이였어. 그는 강의실에 들어와 엘리 카르탕이 놓친 경이로운 성질의 리만대칭공간의 종류를 발견했다고 선포했지. (주: 카르탕의 리만대칭공간 분류정리) 가엾은 학부생들은 그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의 동료들은 매우 흥분했어. 그리고 그는 선형대수를 가르치는 대신 자신의 발견을 몇 강의에 걸쳐 설명하기 시작했지.
마슐러 교수는 이 놀라운 대칭공간들에 대한 강의를 계속했어. 그리고 청중들의 기대는 높아져갔지. 그는 무슨 상을 탈까? 설마 필즈상? 하는둥 말야.
그런데, 4번째 강의에서 한 학생이 질문을 던졌어, “죄송합니다만 교수님, 그 공간과 구를 어떻게 구분할수 있죠?” 마슐러가 이 ‘멍청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돌아보던 중, 그는 갑자기 멈췄어. 서서히 그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강의실은 너무나도 조용해져서 핀이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릴 정도였지. 그리고 영겁의 시간이 지나자 마슐러 교수는 말했어, "허미 쉬펄. 진짜 구네?”
그리고 그는 책상 위의 선형대수 교과서를 펼치고, 멈췄던 곳 부터 다시 강의를 시작했어. 그 후로 이 ‘공간’이 회자되는 일은 없었지.
그리하여, 히브리 대학의 내 동년배들은 구를 ‘마슐러 공간’ 이라고 부르기도 해.
6. 퀸만큼 쓸모있는 체스말도 없어
공산 헝가리 수립 초기, 폴 투란이 순사들에게 붙들렸어. 이 순사들은 시베리아 굴라그로 보낼 사람들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순찰중이였지. (아직 스탈린 집권기였고, 임의로 사람들을 골라 처벌하는 방법은 공포를 자아내기에 효과적이였어) 그가 그의 '범죄행위'에 대해 조사받던 도중, 순사는 투란이 전쟁 전 소련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 순사는 그 사실에 놀랐지 (어쩌면 위압감을 느꼈을지도 몰라). 얼마 지나지 않아 투란은 자유의 몸이 되었어.
그날, 투란은 에르되시에게 다음과 같은 머릿글의 편지를 썼어, '오늘 난 정수론의 경이로운 응용을 찾았다네...'
7. Publish or Perish
한 수학자 (이제는 유명한)가 1980년대 IHES에서 포닥을 하던 도중이였어. 편의상 RR이라고 부르자. RR이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어쩌다 보니 그는 미샤 그로모프의 건너편에 앉게 되었어. 그로모프는 매우 산뜻하게 RR이 무엇에 대해 연구중인지 물었고, 그로모프는 그의 친절한 의견을 알려줬지. 그들은 점심 내내 이야기를 나누었어.
다음날 RR이 다시 점심을 먹으러 오자, 그로모프는 그에게 물었어, "지금은 뭘 연구하고 계신가요?"
1번은 마냥 슬프고 4번은 학생도 교수도 미친 거 같다 ㅋㅋㅋㅋ
그래서 점을 부풀리는게 뭐임 retraction의 반대?
ㄴ
https://en.wikipedia.org/wiki/Blowing_up
그건 아님
억ㅋㅋㅋㅋㅋ
7번 해설좀 굽신 - dc App
그로모프가 논문 돚거했다는것인가 - dc App
ㄴ그로모프에게는 연구 분야는 매일매일 바뀌는것이였던 거임
6번해설앙망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