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라는 종족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순 없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는 인류 역사의 물줄기에 탑승했고

고작 수명은 길어야 100년 밖에 안 되지만

수백 수천 년 전 위대한 인류가 구축해낸

그 수많은 법칙과 정리들을

그렇게 끊임 없이 고민하고 사색했던 그 모든 생각들을

수백 수천 년이 지난 지금의 내가 이어 받아 더 진보시킬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그게 너무 좋아서 수학이 좋다

오일러도, 칸토어도, 슈바르츠도, 피타고라스도 전부 나랑 다를 바 없는 인간 중 하나였을텐데

그 먼 옛날의 사람들의 생각을 지금의 내가 엿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