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0bcc42ee0df39b267bcc5&no=24b0d769e1d32ca73cef85fa11d02831dc7f5dc338ba31e98e3bde94c407fda8f8282db8af6cb513f4d59c80ef72733a3a774dee4b92d0d82c84c1bd7f7a6379e4805cb3c8


전에 독일대학 리뷰썻던 놈인데 아마 마지막일 리뷰 2편입니다ㅎㅎ

사실 아무도 안궁금해하는 리뷰를 왜 쓰냐면,주어지는 매일이 감사하고 독일에 온게 큰 혜택이라 생각해서 일기처럼 기록으로 남기고 싶고,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알고싶기도 해서 수갤이 제격인거같아서 써봅니다..ㅎㅎ


1)똑똑이들(자존감도둑)

우리학교에는 매 학년마다 괴물들이 몇명씩 있는거같음. 

수학과 건물에 있다보면 맨날보다보니까 친해지는데 내가 상상했던걸 뛰어넘는 애들이 있음.


1.1 중국인

지금 본인이 2학기째 다니는데 나랑 같은학년인 중국인이 있음.

이놈은 처음부터 비범한 놈이였음.

 우리학교는 들어오면 해석학1 선형대수학1 이 두개로 시작하는데, 이놈은 들어오자마자 해석학1 선형대수학 1 현대대수학 측도론을 들음.

그리고 거의 모든과목에서 다 상위권 성적 받음.

2학기에 들어와서도 범접하지 못할 위용을 뽐냄

강의는 자기가 이번엔 조금듣고싶다고...해서... 해석학2 선형대수학2 복소함수론 정수론 타원곡선를 듣는데다가,

우리학교에 Zyklus라고 3학기나 5학기때부터 듣는 2-4학기짜리 대학원 저학년이나 학부 고학년을 위한 연구수업이 있는데,대수적 정수론 연구수업을 듣고 '아 몇명은 진짜 정수론 알지도 못하더라'는 소감을 남겨줌..


1.2.루마니아인

처음 학기 시작하기전에 한두달정도 수학수업에서 조합론 Tutor 여서 알게됐는데,우리보다 한학년위에 또 루마니아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도 저 중국인친구 못지않게 대단함.

사실 얘는 잘 몰라서 이야기가 길지는 않은데,

3학기때 우연히 강의 몇개듣냐고 물어봤을때 학부강의 5개에 석사과정 강의 1개 듣고있다고...(원래 3학기때는 커리큘럼상 전공3과목 부전공 1과목).

 결국 성적도 다 나름대로 괜찮게 받은거같음. 

얘가 말했던거중에 놀라웠던건, 루마니아에서는 11학년 늦으면 12학년때 Ring이랑 Field를 학교에서 배운다고함. 막 대학처럼 깊게 다루지는 않아도, 대략적으로 그것들이 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하고 설명할 줄 알아야된다고 함..

루마니아에서 좋은 수학자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납득이 됨.


1.3.독일인

저정도급은 아니여도 잘하는애들은 진짜 발에 채이고 채이는거같음. 

수학이랑 물리 이중전공하면서 수학과목 월반하는애도 봤고(이중전공하려면 학사과정 2개하는거라 마찬가지라서 형식적으로는 360학점 따야함),그냥 수학과목 월반하는애들도 몇명보임.. 쓰고보니 독일애들은 별로 쓸말이 없네..


잘하는애들이 너무많고 그에비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여서 자존감이 바닥쳐서 항상 전과할까 고민함..


2)새롭게 알게된 사실들.

1.졸업논문

졸업논문을 어떻게 쓰게되는지 몰랐는데 저기 위에나오는 Zyklus를 하면서 쓰는거였음

저기 세미나에 가면 과목의 완전 기초부터 쌓아올려서 논문을 쓰게까지된다고 1.1 중국인한테 들음.(참고로 저 세미나들은 전부 영어로 진행됨)

무슨 세미나들을 들을 수 있나? 매년마다 바뀌는거같은데 일단 이번학기는

1.Inverse problems in number theory

2. Oberseminar on higher-order structure

3. Seminar on K-theory

4. Symplectic and Poisson geometry II

5.Diophantine geometry II

6. Seminar zu Convex Analysis and Optimization in Hadamard Spaces

7.  Inverse problems II

8. Spatial stochastics I

9. Seminar on high dimensional statistics

대강 이런것들이 개설됨. 아직 1학년 쩌리라서 뭔지도 모르겠음.


2.생각보다 국제적

평소에는 독일어로만 공부하고 독일어로만 말하다보니까 영어를 쓸일이 없어서 못느꼈는데 일단 애들이 기본적으로 영어 독어는 깔고들어가고 제2외국어까지 하는애들이 엄청많아서 대부분 한 3개국어는 기본으로 하는거같음. 그래서 누가 어디에서 왔건 어떻게든 말이 다 통하고 수학만 좋아하면 친해지기 진짜 쉬움.

그래서 누구나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꼭 독일이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공부해볼 수 있으면 좋겠음. 교수진도 되게 좋고 분위기도 정말 좋음. 그리고 수학말고도 얻어갈점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함.


막상 쓰려니까 떠오르는게 별로 없는데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아는내로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그리고 아무도 댓글안달면 뻘쭘할거같아서..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