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만을 기억한다 착각하지만

그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떠올렸던

과거의 기억, 새롭게 쥐어짜낸 생각들도

모조리 새로 기억하게 됨

이건 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임

문제만 덩그러니 푼 게 아님

그걸 풀고자 과거의 기억들을 샅샅이 뒤짐

그 와중에 그런 지적 과정들이 일부 암기됨

기억을 떠올려 뇌를 자극하는 거임

그런 자극이 있어야 뇌는 비로소 움직임

생각이란 이런 단순한 구조임

생각은 기억을 쥐어짜내고 반응시키는 구조임

생각을 해도 마땅한 해결책이 안 나는 건

기억의 부실함을 의미함

기억이 풍부하면 많은 행동이 가능해짐

그게 지적유연성임

인간은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가지지 않았음

착각하지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