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퇴근하시고 집에 오시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들 수학 했니?" 이 말씀을 한결 같이 하십니다. 
중학생 까지만 해도 수학은 저에겐 정말 흥미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흥미가 없던 수학인지라 집에선 학원 숙제만 했고, 수학 공부는 일주일에 두번 가는 학원에서 모든 걸 충당했습니다. 이당시는 학원에선 열심히 했던지라 중학교땐 수학은 심화문제까지 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월에 시작한 겨울방학이 지금 5월 29일까지 계속 되고 있지만 전 5달간 모든 공부를 하나도 안 하였습니다...말 그대로 책을 한 자 도 읽지 않은거죠..
오늘 까지만 해도 온라인은 온라인 대로 틀어놓기만 하고, 과제는 거의 날려먹다 싶이 넘겼습니다. 
처음 방학 후 몇달간은 죄책감도 가지고 제 자신에 대해 불신이 너무 쌓였습니다..참 웃긴게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신나게 놀게 되더군요...
오늘 아버지께서 집에 들어오시자 말자 어머니가 놀라며 얼굴이 왜 그렇게 됐냐 하셨습니다. 
분명 그 말을 들었지만 전 당시 아버지에 대한 걱정보단 게임에만 몰두한 나머지 전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항상 공부한다 말만 번지르 거짓말을 쳐 놓고 또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아버지께서 제 방에 들어오면서 "아들 수학 공부했니?"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얼굴을 보니까 이마부터 코까지 찢어서 꿰멘후 였습니다. 
항상 아버지께서 제가 고집피우면서 뭐든 사달라해도 사주시고 어디 놀러가자 하면 꼭 언젠가 데려다 주셨습니다. 
갑자기 그때 당시의 행복했던 기억과 지금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지니 울컥 하더군요.
더군다나 공부한다는 거짓말로 게임을 포장한채 놀기 한 저를 아버지는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게임에 빠지고 방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지내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버지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눴을 때는 기억도 안납니다..같이 놀러 간적도 이젠 없어졌구요.
현재는 학원에서 고1과정을 나가고 있는데요..지금 완전 기본적인 것도 모릅니다..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단지 저에겐 답지보고 베껴쓰기 였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손에만 의지한채 글을 쓰니 당연히 기억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번 고1 첫 모의고사인 6월 모의고사가 19일 정도 남았는데 이번엔 진짜 꼭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아서 가족과 진짜 행복하고 기쁘게 놀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그토록 강조하던 수학을 꼭 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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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험범위이자 모의고사 시험 범위 입니다.
보니까 대단원은 2개인 반면 소단원 하나하나가 너무 양이 많고 어렵더군요..
다른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중3 때부터 1등급을 바라보고 매일 저녁 늦게 까지 수학 공부만 할텐데 전 모의고사 19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처음부터 하여 높은 등급을 받으려는건 순 도둑놈 심보 인건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자면 내일 아침 또 새까맣게 잊고 평소대로 살거 같아 지금이라도 책을 펴보고 죽기 살기로 하겠습니다..6월에 다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