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시험 4시반에마쳐서 너무 심심해서 똥글 좀 싸질러봄.. 자꾸 똥글써서 미안


난 고딩때 수능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학교 수학샘한테 물어보면 보통 교과서 문제만 풀어준다고 피하시거나..


틀리게 가르쳐 주는 경우가 많았음. 교사와 인터넷 강사의 강의력 자체도 극단적인 차이가 난다고 느껴서


난 수학 교사는 딱히 수학을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음.. (심지어 난 그 때 이과수학 3등급 수준)



고딩입장에서 "수학을 잘한다"라는 말이 "수능을 잘 푼다." 라고 한다면 많은 수학교사들은 수학을 못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음.


왜냐하면 난 현역때 이과수능 1등급이었지만 지금 수학교사가 되고 나서 (거의 4년만에 수능문제를 접함) 이번 수능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라고.


100분 시간제한으로 풀었으면 3등급을 못받았을 수도 있을듯. 물론 고등학교로 넘어가면 나도 빡시게 수능공부를 해야겠지만.. ㅇㅇ



내 생각에 교육자, 감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과 실제 시험을 응시하는 사람과는 다른 거가틈.


유명 축구 클럽의 감독이 현역 선수들처럼 축구를 잘하지 않는 것 처럼.


수학 임용 시험의 문제들도 수능 문제들과는 성격이 달라서..


<2021학년도 수학임용 해석학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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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수학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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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제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능 수학은 직관적이고 최대한 빠르게 문제를 푸는 스킬을 활용해야 한다면


임용 시험 문제는 어떤 명제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설명해야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임.


그래서 수학 교사들은 빠르게 문제를 풀이하는 능력보다 어떤 명제에 대한 논리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증명해나가는 능력을 더 갖추었을 거라고 봄.


문제 자체를 내는 것보다 이 문제가 수학적으로 올바르고, 옳은 지를 검토하는 데에 있어서 이러한 역량이 필요하다는 말임.


일반적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수학 임용 시험은 충분한 자격을 요구한다고 생각함.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려고 하는 수학 선생을 너무 욕하지만은 않아주었으면 한다. (물론 아무런 장학도 안하고 수업 개선 안 하는 교사는 노답ㅇㅈ)



수갤러들 입장에서는 수학 선생이 수학을 못하는게 맞을듯. 나도 작년에 수갤에서 대학 수학 많이 질문해봤지만 수갤러들 수학 엄청 잘하더라 





2줄 요약

1. 수학 교사는 수능 문제를 잘 푼다기 보다 수학적 논증을 더 잘 함.

2. 엘리트 학생에게 수학 교사가 무능해보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