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 20살이 되고 대학교를 입학했을 때 처음 만났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 여자애와 친하게 지내면서 어느 날부터 그 여자애를 짝사랑하게 되었지만 결국엔 그 애는 꿈을 위해서 다른 대학으로 떠나게 되었답니다.
저에겐 그 여자애는 특별한 인연이었지만 그 여자애한텐 저는 그냥 지나가는 인연 중 하나였겠죠...
이 시는 잊혀져가는 그 여자애를 그리워하며 쓴 시에요.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흔적>
너와 함께 걸었던 길은
아련하고 구슬픈 노래
구슬픈 추억의 냄새를 흘리고
지나갈 수록 지나갈 수록
점점 희미해져가는 노래
떨리고 떨리는 눈물을 흘리고
너와의 우연한 만남은 나에게
풋내기를 막 벗어난 나에게
잎사귀를 이제 막 피어낸 나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아니었을까
나와의 우연한 만남은 너에게
그저 숲속을 걸었을 뿐인 너에게
그저 주변을 둘러봤을 뿐인 너에게
수많은 나무들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염없이 지나간 발자국을 바라보고
사라져가는 너의 흔적을 바라보고
어딘가에서 수많은 나무들과
이야기를 나눌 너에게
축복이 내리기를 기도한다
너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노래
잊혀져가는 추억의 냄새를 흘리고
살아갈 수록 살아갈 수록
점점 희미해져가는 노래
근처 길가에 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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