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주택재건축사업 237가구 중 87가구 일반분양
3.3㎡당 분양가 8067만원⋯전용 59㎡ 19억원대 수준
입주 20년차 가까운 인근 단지 29억 대 매매계약 체결
"역삼센트럴자이 청약을 고민중입니다. 가구수가 적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요. 분양가는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워낙 집값이 비싸고 여기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라서 (주변 시세 대비) 괜찮다고 생각해요."(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방문한 40대 중반 여성 내방객)
"1주택자지만 일반공급 추첨제를 염두해두고 와봤습니다. 역삼센트럴자이 근처를 지나가봤는데 주변 단지들이 나쁘지 않았고 지하철역도 생각보다 가깝네요."(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방문한 60대 부부 내방객)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이 부산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문을 여는데 시간당 20팀씩 사전예약을 받았고, 전체 450여개팀 예약이 벌써 마감됐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 공사현장 펜스 너머로 '역삼래미안'아파트가 보인다. 2025.12.12. [사진=이 정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 공사현장 펜스 너머로 '역삼래미안'아파트가 보인다. 2025.12.12. [사진=이 정 기자 ]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역삼센트럴자이는 다음주 청약접수를 받는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0만원이 넘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당첨시 적어도 8억~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8번지 일대 은하수아파트 등을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짓는 역삼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17층 4개동, 237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22㎡ 87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0가구 △84㎡A 42가구 △84㎡B 13가구 △84㎡C 11가구 △84㎡D 5가구 △122㎡ 6가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2025.12.12. [사진=효효효효효정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2025.12.12. [사진=효효효효효정 기자 ]
최근 대단지의 선호도가 높지만, 역삼센트럴자이는 소규모 단지임에도 벌써 분양 흥행이 점쳐진다.
시세차익이 큰 이유지만 역삼동에서 보기 드문 새 아파트라는 점도 가세한다. 인근 신축 아파트는 입주 4년차 '강남센트럴아이파크(2022년 4월, 499가구 규모)'가 사실상 유일하다. 과거 '개나리아파트' 단지를 2000년대 초중반에 재건축한 '개나리푸르지오', '개나리래미안' 등은 벌써 입주 20년차에 다다랐다.
역삼센트럴자이는 2호선 선릉역과 수인분당선 한티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직접 걸어보니 도보로 선릉역까지는 약 15~20분, 한티역까지는 약 10분이다. 한티역이 지나가는 도곡로를 넘어서면 도곡렉슬(2006년 1월 입주, 3002가구)가 있고 강남세브란스 병원 옆으로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는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또한 역삼센트럴자이는 강남권의 명문 학군을 누릴 수 있다. 옆으로는 대치동이 붙어있어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아래로는 도곡동이 가깝다. 역삼중, 도곡중, 진선여중·여고를 비롯해 단국대사대부중∙고도 통학하기 쉽다.
입주민 자녀는 도곡초등학교로 배정된다. 단지 앞 '역삼푸르지오'와 '역삼e편한세상'은 도성초, 역삼센트럴자이와 인근의 '역삼그레이튼2차', '역삼래미안' 등은 도곡초로 나뉜다.
이마트 역삼점과 샤롯백화점 강남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도 가깝다.
역삼센트럴자이 전용 122㎡ 유니트. 2025.12.12. [동영상=효효효효효정 기자 ]
역삼센트럴자이 전용 122㎡ 유니트. 2025.12.12. [동영상=효효효효효정 기자 ]
3.3㎡당 분양가는 8067만원으로 전용 59㎡는 19억5200만~20억12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25억2100만~28억1300만원, 전용 122㎡는 36억8800만~37억98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당첨 시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역삼래미안 전용 59㎡는 지난달 8일 29억원(8층)에, 역삼푸르지오 전용 59㎡는 29억6000만원(24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비교할만한 단지들이 입주 10년차가 넘는 아파트임에도 전용 59㎡는 27억~28억에, 전용 84㎡는 35억원 정도로 평균 시세가 형성돼 있어 (적어도) 8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체적으로 거실, 조명, 욕실, 다용도실 내부 인테리어 옵션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가구 내부에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가 설치된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와 전용 122㎡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전용 84㎡A는 3베이(bay)로 방3개, 화장실 2개, 드레스룸을 갖췄다. 거실 폭이 4.5m로 넓은 편이다. 전용 122㎡는 방 4개에 화장실 2개, 드레스룸이 있다.
역삼센트럴자이 전용84㎡A 유니트. 2025.12.12. [사진=효효효효효정 기자 ]
역삼센트럴자이 전용84㎡A 유니트. 2025.12.12. [사진=효효효효효정 기자 ]
단지 내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리빙가든'과 테마형 놀이공간 테마형 놀이공간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등도 갖췄다. 컴유니티시설인 '클럽자이아아아아'은 지하 1층에 들어선다. 102동 지하 1층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코인세탁실 △샤워실 △ 작은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이 계획돼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2대로 넉넉한 편이며, 모든 세대에게 지하에 세대창고도 주어진다.
청약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해당지역, 17일 1순위 기타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지역은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이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4개월 경과돼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분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4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5~7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오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며, 전매제한은 3년이다. 거주의무기간은 2년이다.
2017년부터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전념했던 현대차그룹이 8년째 최종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사내 기술 투자 등에 힘입어 총 2번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더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의선 회장 등 주요 임원들의 확실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활성화의 전 단계인 주행보조 ADAS 보편화에 힘썼다. ADAS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만의 전유물로 두지 않겠다는 전략이었다. 당시 자율주행사업부를 이끌었던 장웅준 전 현대차 전무는 "저가 차량 고객들도 ADAS 사양을 기본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최근 판매되는 주요 현대차 기아 차량들은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등 ADAS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2021년부터 ADAS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이 커졌고 이때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자율주행 상용화 기회가 생겼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완전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시험주행에 전념했다. 장 전 전무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도로 돌발 상황 대응과 구급차 인지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2022년 6월 아이오닉5 기반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탑승 행사를 열었고 같은 해 8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일반인 탑승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비스는 취소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에도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자율주행 상용화 기회는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개발을 본격화한 '고속도로 자율주행 HDP' 상용화를 차세대 카드로 내세웠다. 2020년 7월 국토교통부가 넥스트넥스트fpqmf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안전기준을 마련한 것이 HDP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줬다. HDP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을 끌어올릴 두 번째 기회였다.
HDP는 고속도로나 간선도로 진입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HDP의 사용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했지만 장거리 주행이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는 높았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에 HDP를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시간이 걸린다", "제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는 모호한 설명만 내놨고 상용화는 무산됐다.
결국 '아트리아 AI'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카드가 됐다. 이미 테슬라가 현대차보다 빨리 국내 시장에서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포석을 열었기 때문이다.
아트리아 AI는 엔드투엔드 방식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테슬라와 유사하며 8개의 카메라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6일 현대차그룹 자회사 포티투닷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공개된 아이오닉6 시범차량은 도심 도로 주행 신호 등 인식 회전교차로 통과 좌회전 우회전 등이 가능해 테슬라 FSD와 유사한 성능을 나타냈다. 다만 영상이 하나로 이어지지 않고 편집돼 기술 완성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아트리아 AI가 탑재된 소프트웨어기반차량 SDV 페이스카를 2026년 공개하고 2027년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보다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시기가 늦어도 안전에 신경쓰겠다는 것이 정의선 회장의 포부다.
그러나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 현대차 기아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이끌었던 송창현 사장의 사의 표명 이후 양측 혹은 포티투닷 내부 구성원 간 갈등이 커지며 아트리아 AI 공개에도 업계 우려가 커졌다. 이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다면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상용화 세 번째 실패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ch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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