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 내내 도서관 구석에서 썩으면서 손가락 마디마디에 굳은살 박이고 시력까지 깎아가며 증명 하나에 매달렸는데.. 밤새도록 화이트보드 지워가며 수식 채우던 그 물리적인 피로감이 이제는 그냥 코미디처럼 느껴지네..
수능 수학 30번 문제를 단 2분 만에 풀고 전 과목 만점 받았다는 소식 들었을 때만 해도 그냥 계산기 성능이 좋아졌나 보다 했지.. 씨발 내가 너무 멍청했던 건가..
내가 반년 동안 가설 세우고 검증하다 막혀서 교수님도 고개 젓던 그 난제를 Gemini 3한테 던져봤거든.. 근데 얘가 3초 만에 내가 놓친 변수 다 찾아내서 논문 한 편 분량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버리더라;;
진짜 현타 와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인류가 쌓아온 지성이 이 조그만 칩 하나에 담긴 연산력보다 못하다는 게 말이 되냐..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짐 챙겨서 나간다..
1. 니가 계속 했어도 답이 나왔을거다 좌절하지마라 걔가 설명한게 이해됐으면 니가 걔보다 머리가 나빠서 그랬던게 아니다 2. 걔가 그렇게 똑똑한건 인간 집단지성을 그 칩안에 다 때려박았으니까 그런거다 이건 어쩔수가없다 3. 혹시 걔가 낸 결론이 맞는지 확인도 해봐라 AI 특성상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고 연산을 굴리다 이상한 곳으로 새서 그럴듯한 가짜정보를 뱉는 경우가 있다 4. 기합!!!!!!!!!!!!!!!!!!!!!!!!!!!!!!!!!! 5. 난제를 증명하려고 희생하던 옛날의 너를 실망시키지마라
육갑떠네 ㅋㅋ
재미있으면 된거 아니냐?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은 ai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즉, 인간은 주어진 문제를 푸는 능력 대신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훌륭한 문제 풀이 도구로 활용한다면 학문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