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수학과, 올해는 물리학과 썼고, 둘 다 물논침. 그날 있던 모든 얘기를 담아보도록 함. 본인은 부산 소재 w반고 출신임


일단 부산 토박이라 그런지 서울 올라가니까 춥긴 하더라...그래서 엄마가 챙겨준 점퍼 덮다가 시험 직전에 교과서나 수특보는 허수들 구경함.

(근데ㅋㅋㅋ 시험 시작하니까 몸에서 땀이 나길래 점퍼 바로 벗음...)


확실히 작년에도 본 풍경이고... 익숙한 풍경이라 좀 웃기긴 했음ㅋㅋ


그다음 뭐 알다시피 논술 수험표랑 신분 확인하는데 옆자리가ㅋㅋㅋ 경기과고 학생증 꺼내더라고

옆에서 하는 거 대강 보니까 대충 뭐가 빼곡히 정리되어 있던데 뭔가 실수의 냄새가 났음...


아무튼 시험은 시작되자마자 당연히 작년과 다르게 물리부터 조지기 시작함.

(작년엔 수학만 다 풀고 물리 하나도 못 풀었었는데 수학도 계산 터져서 광탈함...)


물리 1번... 걍 물1러도 풀 수 있게 만든건데 서술에서 까이고 싶진 않잖아? 그래서 최대한 수특 답지마냥 적어봄.

답은 4 나왔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작년 물논 1번보다도 쉬움. 이것도 못 풀면...연세대 측이 자기네 학교 다닐 자격이 없다고 볼 듯


그다음 물리 2번은 좀 빡센 듯?(작년보다) 작년 물논을 내가 집에서 풀긴 했지만 수레의 길이까지 고려하면서 들어가는 거라 계산만 조지면 끝나는 작년과 달랐음.

물론 답은 3 나왔음. 주관적으로 약간 빡세다고 느낀 문항임. 기존의 아이디어에서 더 나아가는 거라 서술하기가 어려웠다고 생각함.


물리 3번은 오히려 수리논술 느낌도 났음. 나만 그런건가 싶긴 한데 수열의 합? 같은 느낌이라 좀 신기하더라고. 그래도 물2 영의 실험은 연대가 꾸준히 냈던 유형이라 겁은 안 먹음.

답은 가물가물한데...40인듯? 맞는지는 몰?루


물리 4번은 걍 ㅋㅋㅋㅋ 내가 뻘짓함... 공식 다 아는데도 뒤에 수학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시간 압박 느끼고 대충 풀고 답 금(Au)라고 내버림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날 고사장에 시계 있을 줄 알고 잃어버릴까봐 굳이 안 챙겨도 되겠지~~함ㅋ)


수학 1-1번... 걍 풀었음. 어케 푼지도 기억 안 나고 그냥 중복 조합으로 쓱싹하니까 뚝딱하고 답 나옴 답은 36100/(20C2)^2


수학 1-2번... 얘도 걍 풀었음. 근데 답이 기억이 안 나는데 뭐... 푼 방향이나 이런 거 고려하면 내가 미친 게 아니고서야 맞을 듯? 정수 범위로 한정짓고 풀면 터지는 문제라 독해력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함.


수학 2-1번... 걍 풀었음. 딱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급수의 수렴성 여부는 대개 적분에서 오니까 식 조작만 몇 번 하면 ln2-1이 나옴. 근데 답이 음수라 순간 잘못했나 싶어서 검산함ㅋㅋㅋㅋㅋ


수학 2-2번 얘랑 4-2가 빡세다는 얘기가 많던데 난 이게 더 어려운 듯... 발산한다고 생각하면 4-2보다 훨씬 수월하고 빠르게 처리가 되는데 수렴한다고 생각해버리는 순간 시간도 날리고 머리 깨지는 상황이 옴... 본인은 '당연히' 수렴한다고 생각했어서 '당연히' 조짐ㅋㅋㅋㅋ 답은 못 냈음...


수학 3-1번 걍 풀었음. 어차피 기댓값이 의미하는 게 평균인 걸 알기만 하면 누구나 다 풀 거 같아서 이거로 합불이 결정되진 않을 듯함. 물론 채점하는 교수가 서술적 엄밀성을 좀 보기 시작하면 이제 망하는 애들도 있을 수 있지만... 답은 0


수학 3-2번 음... 얘는 뭔가 최적화 이론? 느낌이라 뭘 골랐을 때 분산이 작아질까...고민하다가 당연히 차가 작은 것이 여러 번 합해져야 한다는 거 같은데 이걸 어케 쓸지 계속 고민함. 아마 서술에서 까이는 애들도 많을 거 같은데 나 같은 경우에는 뭔가 답을 정해놓고 서술했다는 느낌이 안 가도록 적었음. 근데 나중에 해설 올라온 거 보니까 식으로 처리하던데... 논리로 뚫은 것보단 식으로 세세하게 적는 게 점수 다 받을 확률이 높다보니까 온전히 점수 받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음. 답은 지금은 기억 안 나는데 올라온 답에서 1/20을 안 곱해서 부분 감점 있을 듯


수학 4-1번 그냥 품... 연대 얘네는 벡터 문제를 항상 지저분하게 내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독해만 된다면 날먹임... 그냥 존재하지 않는다 박아두고 넘어감.


수학 4-2번 ㅋㅋㅋ 이 때부터 시간 부족한데 시계가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음. 방송으로 30분 남았다길래 검토 or 이걸 풀기에서 고민하다가 후자를 고름. 어케어케 하다가 존재하지 않을 느낌이라 서술적 엄밀성 딱히 의식 안 하고 풀이 빼곡히 씀.


치고 나니까 결과가 어떨진 모르겠는데 뿌듯하긴 하더라... 암튼 다들 수고했고 결과가 어떻든 논술 시험 치는 건 재밌는 경험인 듯ㅋㅋㅋ 나도 문제 좀 더럽다고 느끼긴 했는데 그래도 작년보단 아는 것도 많고 실력도 늘어서 그런지 그 때보단 재밌긴 했음. 제발 붙길 바라며 ㅠㅠㅠ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