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부 최상위권 정도 말고는 전반적으로 도박성이 강해지는 추세임

최상위권은 어차피 문제가 괴랄하게 나와도 괴랄한 애들이 진짜 있기때문에 일정이상 성적이 나와야 하고 내가 준비도 최대한 잘해가고 운까지도 사실 좀 따라줘야 함

그러나 이건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도박성과는 다름. 물론 운이 따라줘야 하는건 맞긴 하지만 내가 준비 자체를 일정정도 이상 못해가면 운이 진짜진짜 좋지 않는 한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게 되거든


그러나 그 외 학교들, 특히 나는 고대 정도만 되어도 도박성이 상당히 강해진다고 생각함

고대는 이번에 4합8의 최저인데, 수능전 시험이면 수능 좀만 잘나오는 애들은 납치가능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잘 지원 안하게 될테니 오히려 손해임

고대는 연대와 비슷한 레벨대이면서 상대열위에 있기 때문에 비슷한 전략을 쓸수가 없음(연대처럼 수능이전, 수능최저x로 하면 연고대 합격생들이 아무래도 겹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같은 학과라면 연대를 가니까)

그래서 수능최저를 오히려 연대와 반대로 기이하게 높이게 된 전략을 취한건데, 그렇다고 홍대처럼 하기에는 너무 상위권 학생들한테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큼

상위권들은 납치당할 가능성이 있을 바에야 차라리 안써버리는 경우가 더 많거든

결국 대학은 일차적으로는 공부잘하는 애를 뽑고 싶은건데(특히 정시, 논술은 성적만 보는 평가제도이니까 이거 외에 목적이 있을수가 없지) 그 목적 달성을 하기가 힘들어짐

즉 수능이후 시험으로 해서 부담없이 상위권 학생들도 보험용으로 거부감 없이 많이많이 지원할수 있게 해두고 그 중에서 원래는 성적이 잘나왔지만 수능망한 애들이 치러오게 되는 구조로 하는것이 더 이득임(원서비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득이고)


수능이전일거냐 이후일거냐 추측이 많아서 서론이 길었는데 하여간 이렇게 4합8의 최저를 맞추면서 공부 제대로 해오는 애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수능공부 하는것만으로도 정신 없을걸

물론 의대논술 목적으로 논술도 열심히 준비했던애가 최저에서 살짝 미끄러져서 의대최저는 못맞췄는데 고대최저는 맞춰서 마지못해 여기라도 치러와서 합격하고 그런 케이스가 종종 있을거라고 봄(그리고 걔는 높은확률로 반수를 하겠지)

하지만 대부분 4합8 통과할 애들이면 수능공부 열심히 한다고 정신없었던 애들이고 논술은 시간 없어서 어쩔수없이 그렇게 깊게 공부할수가 없음(특히 고3의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n수생의 경우 고3때 나의 원래 수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수능 상위권일수록 논술 공부할 여력은 사실 있긴하지만 논술공부 하느니 수능공부에 더 집중해서 정시로 메디컬갈수있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 더 강할테니 의대논술 목적으로 진지하게 하는애들 몇몇 아니면 논술공부를 그렇게 빡세게 하진 않을거고


예전에 수능수학이 선택형이 아니던 시절에도 사실 수능공부만으로 커버안되는 부분들이 많으니 따로 논술공부가 필요하긴 했지만 지금은 아예 시험범위부터가 많이 차이가 나게 되니 논술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과거보다 더 늘은 상태임

거기에다가 주요학교 기준으로는 정시 비중이 과거보다 늘어서 일반적으로는 정시의 효율성이 더 늘어났고 논술은 인원이 많이 적은 것도 준비에 있어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고..

결국 고대도 작년 경희대(https://gall.dcinside.com/mathlogic/19152)에서와 비슷한 꼴이 난 발생할 거라고 봄

물론 일부 인기과는 상대적으로 준비 잘해온 애들이 많이 올 테니까 성적이 어느정도 잘 나오겠지만 그 외 과들은 그날 문제가 잘 맞은 소위 '운좋은'애가 많이 온 과가 무엇이냐에 따라 입결이 갈릴거고, 전반적으로 선발인원 자체가 적은 것에 의한 랜덤성까지 같이 합쳐지면 카오스&입결이 매우 넓게 벌어질 거임

다만 작년 한양대 오전처럼 문제가 수능 스타일에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확기의 경우도 많이 안내거나 내더라도 어렵지 않게 내고 이런식으로 시험이 나와버리면 과 무관하게 다 일정이상 높게 나오겠지(https://gall.dcinside.com/mathlogic/18976)

어쨌든 고대 최저 통과하는 애들은 수능성적 어느정도 나오는 애들이고 그렇게 문제를 내면 논술 준비 덜해도 충분히 풀만하고 감점당할 부분도 적을거니까


그리고 이런 현상은 고대 뿐 아니라 최저가 일정이상 높은 서성한까지도 다 해당이 되는 이야기

시험이 어떤식으로 나오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올 것임

그냥 미적분으로 도배하고 미적분도 그냥 수능식으로 나오고 이런 시험이 된다면 엥간한 학과들 합격점들이 죄다 다 높아서 과끼리 별 차이도 안날거고, 합격자 중에 따로 논술공부 안했던 애들도 꽤 나오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땐 위에서 말한 상황이 되겠지

그리고 시험이 어떤형태로 나올지 알수가 있나? 그건 모르지

즉, 내가 준비했던 것과 문제가 얼마나 맞느냐 & 나랑 같은 과 쓰는 애들 중에서 준비가 일정이상 잘된 애들의 비중이 어떻고 (-> 이건 인기과일수록 높아지긴 하겠지) 및 '문제가 나랑 맞게 나오는 운 좋은' 애들이 얼마나 많이 발생할 것이냐 에 따라 나의 합격 가능성은 카오스가 되는거지

반대로 말하면 인하, 아주, 과기 이런곳들처럼 범위가 미적까지라 시험범위의 학습정도 부족에 의한 영향이 적고 최저 영향도 없고 이런 데가 오히려 순수 논술만 따지면 더 어려울수도 있고, 오히려 더 도박성이 떨어진다는 것임(상대적으로 정직하게 나오는 거지)



결국 예시를 작년 경희대로 들긴 했지만 현재 건동홍 이상 학교들은 근본적으로는 다 위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정말 논술 실력이 출중하지 않는 한 가능성의 예측도가 많이 떨어지게 됨

물론 여러개 붙은애들 있긴하지.. 근데 그 애들은 둘중하나(혹은 둘다)라고 보면됨. 1. 쓴 학교에 비해서 본인이 오버스펙이거나, 2. 진짜 걍 단순히 운이 좋았던거임

그래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난 상담을 한다면 최저기준 못맞출 가능성이 1도 있는 곳은 설령 상향으로라도 쓰는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편임. 쓰더라도 1장 정도(특히 수능 경험이 없는 고3한테는, 내가 허용하는 예외는 확실히 성적 상승세가 보이고 있는 경우 정도임)

기본적으로 도박성이 짙은 상황에선 시험기회 n수 자체를 늘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교육청모의는 물론이고 6, 9모보다 수능때 상당수가 등급 하락을 하는게 이미 여러 통계로 증명된 상황에서 6, 9때도 못맞춘걸 수능때 맞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쓴다? 그럼 그 장수만큼 이미 기회 날라간거나 마찬가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