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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출처: https://m.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308061456001)

1994 이때는 학력고사->수능으로 바뀌었던때라 당연히 n수폭증할수밖에 없고

그 이후로는 전반적으로는 내려가다가 2014 이후로 다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

전반적으로 내려가는게 사실 신기한게, 1990후반~2010이전까지 상황이 썩 좋을때가 아니거든

옛날이라고 메디컬이 인기가 없었냐? 아님. 물론 다들 알다시피 IMF 전까지는 메디컬이 죄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전반 높긴 했고, IMF 이후부터는 메디컬 인기가 전반 높아지면서 광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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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넷상에 떠도는 2003 이과 최상위권 배치표인데 이 한장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지

지금하고 차이점이라면 상대적으로 메디컬 내에서도 한의대 인기가 엄청났다는거 정도? 광풍의 정도는 그때의 분위기를 알수 없으니 뭐라 말할순 없지만 저 배치들을 보면 지금에 비해서 결코 뒤쳐지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됨


또한 2000중반 정도부터는 의치대를 중심으로 전문대학원이 생기고 약대도 편입체제로 빠져나가면서 (고등학생이 쓸수있는) 메디컬 정원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또 수시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정시 기준으로 메디컬 들어가는 난이도는 폭증하기 시작했음

이땐 또 수험인구도 많았던 시절이고

거기에다 기본적으로 n수생이 많으면 그 다음해 n수생의 양산에 양성효과를 주는데에도 불구하고 n수의 비율은 계속 늘지 않고 오히려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를 보였음


즉 현재 n수가 계속 증가하는 주 이유 중 하나가 메디컬을 진학하기 위한 수요 증가인 것은 상식적으로 맞는 이야기로 보이지만, 옛날에도 그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찬가지였고 2000년대 중반부터 여러 정책적 변화로 인해 메디컬 진학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는 현재의 10년간 지속된 n수 증가의 원인 설명이 잘 되지 않음

특히 모든 n수생들이 메디컬 때문에만 n수를 하는것도 아닌데 '학벌'에 가치는 다들 알다시피 예전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많이 떨어져서 오히려 이건 상식적으로는 n수를 할 유인이 떨어져야 정상임



그럼 내가 생각하는 2014 때부터의 오히려 10년간 지속되고 있는 n수 증가의 주 요인은 무엇인가?

오히려 그 이후부터 지속적인 수험인구감소, 주요대 기준 정시 인원 증가, 상위권 학교 진학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할만해진' 혹은 '할만해졌다고 착각하게 되는' 때문이라고 생각함

(물론 메디컬에 한정하자면 지역인재가 너무 많이 늘어서 수도권 학생 기준으로는 명목적으로 따져도 예전과 그닥 차이가 없는거 같긴 하지 전국적으로 보았을때는 아니게 됨. 즉, 지역 애들은 명목적으로 따지면 옛날보다 몇배나 좋아진거지)

당연히 이게 유일한 이유가 아니고 그 외에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수 있지만..


메디컬은 의치전이 순차적으로 다시 의치대로 복귀해서 지금은 차의전 외 다 돌아왔고 치대도 아직 좀 남긴했지만 일부 돌아왔고, 2022부터 약대도 다 돌아왔, 상위권대들도 기존인원이 줄기는커녕 첨단학과니 뭐니 하면서 인원 증가 등 상위권 학교들의 선발인원은 과거보다 훨 늘게 되었지

그와중에 2023부터는 상위권 학교들 정시 선발비율도 (강제)개선되었고


당장 이번 의대 증원이 되면서 증원분보다 몇배나 되는 입시 수요가 생긴것을 보면 알수 있음

즉 옛날같으면 걍 포기했을 것을 단순하게 상위 몇%에 들어야 하는지를 따져 보았을때 확실히 개선이 되니까 '어 나도 해볼만 하겠는데?' 하면서 몰리게 되는 것

함정은 옛날의 상위 x%와 지금의 상위 x%는 다르다는 것 (단순히 숫자가 줄어서 동일 %의 난이도가 올라갔다 뿐 아니라 옛날에 비해서 요즘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의 질 및 양 상승으로 똑같지 않음)

또 메디컬 뿐 아니라 연쇄적으로 일반학과 상위권대학도 똑같은 이유로 수요가 생기고 ... -> 결국 이들까지 다 합치면 상당한 n수 수요가 생기게 됨

특히 이번처럼 큰 이변이 생기면 더더욱 그 효과가 다른 해보다 강해지는 거고..

올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학원가에 뭐 직장인 n수생도 많다 이러는거 보면 올해 n수생 비율이 나도 궁금해 지기는 함



결국 역설적으로 오히려 '할만해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오히려 n수를 많이 하게 되고 그게 지속적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면서 다음해의 n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의 반복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함

그럼 이러한 사이클이 언제쯤 무너질까? 아무도 모르지만 다양한 변화요인들로 인해 현재 사람들의 메디컬 및 고학벌에 대한 욕구가 일정 임계점 이상으로 변하게 될때가 변곡점이 될거라고 생각함

가령 메디컬의 현재 월급이 급속하게 무너져가서 점차적으로 메디컬 평균/중위 근로소득=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중위소득 급이 된다면? 그래도 면허증을 주긴 하다보니 어느정도 인기는 유지되긴 하겠지만 현재의 교대처럼 맹목적으로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지고 갈 사람만 가게 되는 형태가 되겠지

학벌의 가치 변화도 마찬가지고


현재 인구추계를 보면 수험인구가 출생아수가 본격적으로 감소를 하기 시작하는 2010중후반대 출생자들이 고3 될 때까지는 큰 변화는 없고 상위권대 대학 정원에도 큰 변화가 없을테니 입시 외 외부요인의 변화(학벌의 가치변화 등)가 일정이상 크지 않는다면 그때까지는 현재의 추세가 n수비율의 증가속도는 점점 줄어들순 있을지언정 기본 방향은 증가 혹은 유지가 유지될 것이라 생각

걔네들이 대학에 본격적으로 진핵하는 2030년대 중후반부터는 외부요인하고 무관하게 큰 파란이 지속적으로 있을것 같고.. 이땐 이번 1차 인구감소를 버티고 살아남은 지방대들 상당수의 본격적인 몰락과 이와 연관된 사회문제들이 엄청 문제가 되겠지


다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변수는 단연 AI.. AI가 향후 최근 2년동안의 발전속도, 혹은 그 이상으로 무시무시하게 계속 발전해서 사회를 급속도로 바꿔간다면 몇년내로 외부요인의 변화가 임계점을 충분히 뚫을 것으로 클 것으로 생각됨

그럼 2030년대까지 갈거 없이 곧장 지형 변화가 생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