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는 학과에 따라 추후 직업선택의 방향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과 선택에 신중한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
개인적으로 본인의 적성은 난 모른다고 생각함(그리고 있다한들 변할수 있음)
적성검사라는걸 중고등학교때 해보긴 하지만 신빙성은 글쎄..
난 직업을 어쩌다보니 적성검사에선 추천하지 않는? 쪽으로 일관성있게 나왔던 것 중 하나를 하게됐는데 해서 정말 재미가 있거나 확실히 잘하거나 그렇다고 보긴 어렵지만 할때마다 괴롭고 정말 못해먹겠고 그런것 역시 아님
물론 거기서 추천하는 직업을 했으면 내가 좀더 재밌거나 역량이 더 좋았을거 같거나 할수도 있겠지만 그쪽 업계를 간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거 같음. 거기 나름대로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많고..
요즘 공대는 전자, 컴공이 확실히 타 학과보다 인기도가 높은 상태인데 옛날에는 컴공 대신에 화공, 기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것은 알것임(소위 '전화기')
결국 화공, 기계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취업이 잘되는 곳이었기 때문
지금은 취업이 잘 안되냐? 그건 아니지만 서서히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주 취업분야들이 옛날보다는 힘을 못쓰고 있고(상대적이든, 절대적이든) 요즘은 정보전달속도가 워낙 빠르니 예전같았으면 취준할때 즈음에 깨닫는 것을 내가 관심만 있다면 사전에 어느정도 알고 갈수가 있기때문에 이것이 인기도에 바로바로 반영이 되는 것
화공, 기계 인기가 떨어지고 컴공 인기가 오른게 예전 애들은 화공, 기계쪽에 적성에 맞았고 지금 애들은 아니기 때문인가? 예전 애들은 컴공이 적성이 아니었지만 지금 애들은 컴공에 적성이 있기 때문인가?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
어쨌든 현재까지의 우리나라는, 내가 집에 돈이 많거나 특출난 뭔가가 있거나 확실한 계획/신념이 있거나 등등 특정한 상황이 아닌한 결국 전문직을 하거나 대기업 취업을 하는것이 여러가지 면에서(최소한 금전적인 면에서는) 가장 좋음
결국 대부분은 저기 기준에 해당되기 때문에 취업이 잘되는, 특히 페이가 쎄고 안정성이 높은 대기업/분야 등에 취업이 잘된다고 알려진 곳으로 인기가 쏠릴수밖에 없는거지
문제는 어디가 그럴 것인가는 예측이 힘듬
당장 컴공이 이렇게 뜰줄은 당시 내가 대학갈때만 해도 진짜 아무도 몰랐고 컴공 가는 애들은 점수 맞춰서 가거나 그냥 그걸 좋아해서 가거나 둘중 하나였음(취향을 타는 과다보니 후자도 생각보다 꽤 있긴 하지만)
근데 그때 들어갔던 애들(1초중반대 학번)은 졸업할때가 컴공 특수가 열려서 쉽게 좋은곳 취업한 애들이 많았고 반대로 지금 취준하는 애들은 컴공 인기 본격적일때 들어와서 들어오긴 상대적으로 힘들었는데 취업할때 역시나 상황이 좋지 않지 (일시적일지 계속 갈지는 모르겠다만)
이런 상황은 누구도 예측을 못하고 기본적으론 잘나가더라도 결국 자기 졸업할때 어떤 변수가 들이닥칠지는 정말 알수가 없음
전문직의 경우도 지금까진 잘나갔지만 이제 서울대가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듯, 전문직도 수요가 인원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이유로 점점 면허/자격이 취업, 고연봉을 보장해주지 않고 비전문직 직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질적 학업기간'이 긴데 그 기간을 다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이탈하면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세상이 빨리 변하는 상황에선 이전 진입자라면 몰라도, 이제 대학 입학하는 진입자라면 오히려 위험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서 잘 생각할 필요가 있음
워낙 취업이 빡세다보니 조금이라도 취업문을 넓히기위한 과 선택을 하는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봄
하지만 거기에 너무 목매달진 않았으면 좋겠음 어떻게 바뀔지 정말 모르는거니까
내가 어딜 가든지 내가 같이 일할만한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걸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봄
그런 면에서 너무 학벌 올리기, 학과 바꾸기에 집착하면서 20대 초반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
나랑 더럽게 안맞는다(내가 노력을 할만큼 했어도) 수준이 아니라면 말이지
내가 작년 논술결과 공개한걸 최대한 가공해서 올리는것도 이와 관련되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한 이유
아무래도 과 고민이 될수밖에 없는데(인기과를 쓰면 떨어질까봐, 비인기과를 쓰면 가서 문제일까봐) 정시에서와 달리 잘 정리나 분석이 되어있는 것을 거의 보진 못했음
cf.
- 동국대(2022~2024);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19237
- 경희대(2024);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19152
정리해보면서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1. 몇 확실한 인기학과들(+수학 관련 학과, 제한이 없는 자전)은 못해도 중상위는 가고 대체로 상위권에 분포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2. 그러나 그 외 학과들은 정말 알수 없다(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론 그렇다)
정도
그래서 합격을 위해(추후 전과 등을 노리고) 일부로 비인기과를 노리는 경우는 난 꼭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음
비인기과라도 내가 현재까지 아는 정보들에 비추어보았을 때 내가 거기에 계속 있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만한 곳을 선택하고, 만약 그런학과가 정말 하나도 없다면 인기과를 쓰면 된다고 생각함
글 되게 잘 쓰시네 도움 많이 됐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