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장'에 굉장히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편

공무원(군인, 교사를 포함한), 공기업 등이 예전에 인기가 많았던 이유지 (지금도 인기가 없는건 아니지만)


교대가 몰락한 이유를 보면 교대졸업만으론 교사가 되는게 기존에는 사실상 보장되었지만 이젠 더이상 보장되지 않아서(임용경쟁 상승) & 교사가 되고 나서도 전체적인 직업의 질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다만 교대정원이 줄고 교사가 되는게 과거정도로 보장된다고 해도 인기가 어느정돈 다시 오르겠지만 과거만큼 확실히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봄

보장이 되어봤자 그 보장된게 정작 별로 좋지가 않고 문제점들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거든


사관학교도 비슷하지

교대와 달리 직업보장이 되는건 과거와 여전히 동일하지만 장교가 되고 나서가 문제인거지(예전보다 장교가 되는 것의 메리트가 여러가지 이유로 떨어지니까)


보장의 또 다른 문제는 그걸 받기 위해 그동안 다른 것들을 사실상 준비하지 못(또는 안)한다는 것

가령 교대를 가서는 내가 교사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임고를 합격하는게 중요하지 그 외의 것들은 부수적인 것이 됨

그 외의 것들을 한다고 이걸 등한시하는건 말이 안되는거고(애초에 그럴거면 교대를 가지 말아야지) 결국 내가 다같이 잘 준비할 수 있지 않는 한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음

그리고 보장을 받아도(임고를 붙어도) 질이 안좋으니까 만족도가 떨어지는데 내가 지금까지 해온게 있으니(매몰비용이 있으니) 쉽게 벗어나긴 어렵고 그럼에도 보장된 것에 자연스럽게 안주하게 되기 때문에 몇년만 지나면 벗어나는게 매우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다고 보장을 못받으면(임고가 떨어지면) 그것대로 더 큰 문제지


보장을 해주면서 질이 좋은, 그런 것들은 효율성 입장에선 매우 저해되는 요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당연히 심각한 경쟁이 유발될 수밖에 없어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이제는 존재하기가 어려운 구조이고 존재하더라도 금방 파괴될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애초에 보장을 바라고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자칫하면 매몰비용의 발생과 마인드셋 악화(보장에 의존하게 되는)만 가져올수 있음


요즘 반도체가 입사보장(모든 학교 반도체가 그러진 않지만 계약형으로 하는 곳들의 경우는)으로 엄청 뜨고 있는데 사실 지금 기준으론 나쁘지 않다고 봄

그런데 앞 기수라면 몰라도 뒷 기수일수록 기업에서 업황, 인력수급 등에 따라 회사의 필요에 따라 보장의 '정도'는 충분히 조절할수 있기 때문에 입사부터도 좀 흔들릴수 있고 입사하고 나서는 더 문제지

입사보장만 해주는거지 입사후 보장까지 해주는건 아니거든

입사보장 반도체과를 가더라도 결국 보장이 되는 부분이 있기만 한거지, 그게 영속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장 하나만 바라보고 가는 마인드라면 위험할 수 있음

이제는 내가 뭘 선택하든 보장된 것은 전혀 없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