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역 시절 수학 평가원 모고 평균 2등급에 수시는 논술 6광탈로 인해 아무 대학이나 들어간 뒤 반수를 해서 현재 운좋게 논술로 인서울 중위권 대학 붙어서 다니고 있는 중인 대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현역 시절 그 누구보다 공부를 안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공부의 총량이 있다면 그 총량의 대부분을 1학년에만 쏟았다고 할 정도로 1학년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이후에는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도 그나마 고1때 공부했던 걸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처참한 입시 결과를 보면서 재수를 결심했고 부모님께 제가 직접 돈벌어서 재수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부모님께서는 재수해서 성공하는 사람 못봤다, 1년 시간 버리지 말고 그냥 아무 학교나 가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재수를 반대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설득에 실패하고 재수 시도도 못해보고 정말 아무 대학이나 갔습니다 간 뒤에도 학벌 콤플렉스와 더불어 학습능력에 대한 여러가지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 편입을 준비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대입에 대한 미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9월 초, 부모님 수학실력의 향상 없이, 조금의 준비만 해서 갈 수 있고 최저도 없는, 오로지 문제풀이와 서술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대학을 위주로 수시 원서접수를 하였습니다 몰래 준비한다고 공부도 당당히 못하고 정말 일주일에 7시간도 못한 채로 논술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도 다니고 있던 중에 그 기간이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이었는데, 대학교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오로지 논술시험에만 올인하였습니다 결과는 정말 운이 좋게도 원서접수한 대학 모두 합격하여 그중 제일 전망좋고 좋아보이는 대학으로 진학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논술에 붙어서 등록한 대학에 다니고 있고, 충분히 만족합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작년에 제대로 공부를 해서 입시를 준비했다면 뭐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와 성적이 비슷한 친구가 재수를 해서 sky에 갔던 것을 보며 더욱 그렇게 생각하였고, 학벌 콤플렉스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학업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죽어라 공부했던 적이 제 기억에는 없기에, 남들처럼 죽어라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로 끝을 봐야 이 마음 한 구석의 잡생각을 지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부터 본론을 말씀드리면 논술이 되었든, 수능이 되었든 저는 끝을 보고 싶습니다 시기는 어느 때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지금은 대학교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고, 직업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지금 놓여진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지나가고 나면, 제가 늙어도 상관없고 그 때에는 반드시 입시판에 다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안하고 지나가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 같습니다... 논술로는 가장 높은게 연치와 연약으로 보이는데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도전해보고 싶고, 수능을 보게 된다면 메디컬대학 성적까지 꼭 받아내보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입시판이 바뀌어도 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써보고나니 고민이 아니라 그냥 한탄글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