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제 가정사등을 포함한 민감한 정보를 다수 담고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데에 많은 부끄러움을 참아야 했습니다. 그런 노력이 들어갔다 정도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저에게 작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갤러리에 많은 방문을 하였습니다. 아마 "수학 전교 1등 고2인데 논술 올인 ㄱㄴ?"이런식의 주제로 쓴 글을 읽어보셨다면 아마 그 글의 작성자가 바로 저일겁니다.


다만 이번에 올려드리는 글에 다른 점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비밀까지도 글에 담았다는 것 입니다.


긴 글이지만 차근 차근 시간을 들여서 읽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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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의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정확하게 전국 평균이고,

내신 등급은 3점대 중반 (딱 충남대 성적), 모고는 41433 입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은. 내신 포기 결정 여부 입니다.


저는 내신을 거의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1. 현재 내신 점수로는 중경외시 이상을 가는 것이 불가능

이왕 대학교 가는 김에 좋은 곳을 가고 싶습니다.


근데 왜 내신 점수가 이따위일까요?


2. 저는 내신 공부보단 정시 공부 및 수학 공부에 적합성을 보입니다.


당연히 누군가에겐 핑계로 들릴것을 압니다. 그러나 저도 제가 가진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만약 이게 진짜 그저 핑계일 뿐이라면 어떡하지? 같은 고민을 꾸준히 해왔고, 마침내 이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핑계로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불안장애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강박증도 가지고 있으며, 약한 수준이지만 틱장애도 다소 가지고 있습니다.(일상생활에서 소리를 내는 음성 틱같은건 아니고, 정말 긴장될 때 목을 계속 꺾는 버릇이 있는 정도)


현재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3년이 다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 1년 하고 반동안, 고등학교 내신을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지금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까지도 잠시 죽고싶을 정도의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포기하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라고 계속해서 자신을 긍정해왔습니다.


그런데, 내신을 위해 공부하는 모든 행동 자체가 (심지어 공부하지 않으려고 게임을 하는 등의 도피행동까지도) 저에게 살인적인 스트레스를 가져다줍니다.


반면에 수능(모고) 공부는 저에게  꽤 재미있습니다.


물론 암기할 내용이 충분히 많지만, 내신처럼 짧게 암기하고 휘발성 지식으로 날리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저에게 부담이 덜됩니다.


수학은 당연히 재미있고,


국어공부나 영어공부도 할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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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비록 불안장애를 겪을 지언정 그것이 학업 스트레스와 큰 연관은 없고,


남들도 나와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겠거니 하고 저의 학습 역량 부족을 애써 무시해왔습니다.


근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2학기가 되니 더 이상 무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잊으려 하지만 억울하고 불안하고 좌절되는 감정은 끝내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젠 그만하고 싶습니다.


그 전에 제가 암에 걸려서 죽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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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내신 공부를 2시간 이상 하는것 마저도 저에게는 벅찬 일입니다.


지금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 휘둘려 급하게 쓴 글이다 보니 어휘의 사용등에서 문제가 발견되기 쉽습니다만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