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마는 늙어도 천 리를 달리고자 하는 뜻을 품고 있다"


긴 변명은 집어치우고

다녀오겠습니다


막상 출사표를 던진 채

죽음을 각오하고 돌격하겠다며

한껏 허세 부리고 용기있게 떠들어봤자


치기어린 그 옛날 옛적의 포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지 오래라


연대 정문앞에 도달하자마자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마냥


모든것을 포기하고 체념한체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겠지만


돌아올때는 체념이나 미련이 아닌


후련함을 간직한 채

돌아올 수 있기를


내 능력과 재능을 믿고

나 자신을 신뢰하여

내가 가진 100%의 전력을

전부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최선을 다했기에

어떠한 미련도 후회도

내 마음속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도록


부디

그렇게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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