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논술고사 보러 원하는 대학교의 고사장에 간다.

수능끝나고 벼락치기로 공부한 나로썬 수리논술은 버거웠다.


수십분동안의 싸움이 끝나고 고사실에서 나온다.

머리가 매우 뜨겁고 집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지방에서 겨우 서울 올라와서 집까지는 대략 4시간 걸린다.

휴식을 취할겸 카페에 간다.

할게 없는 나는 대학생과 아직 졸업을 안한 고등학생들, 또는 n수생들과 뒤섞여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기다린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붙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쓴 증명이 맞았을까,

커피가 도착하고 폰을 킨다.

폰이 꺼져있을동안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보낸 응원하신 문자를 본다.

여러모로 생각도 많이 들면서 데이터를 키고 입시 사이트에서

내가 쓴답이 맞는지 확인하러 간다.

이미 열렬히 토론중이며 내가 쓴 대학교의 논술의 답을 확인하러 이리저리 뒤진다.

여기저기 봤지만 내가 쓴답과, 증명들이 모두 상충한다.

현실을 부정하고, 또 부정하며 다시 머리가 뜨거워진다.

“재수해야되나, 정시도 망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이때 서울에 혼자있을 나에게 걱정되신 부모님께 전화가 온다

나는 전화를 받지 않고, 대학로의 카페에서 테이블에 혼자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부모님의 부재중 전화는 쌓여만 가고, 시간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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