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시험 이틀전에 꿈을 꿨었다


의도치않게 난간에서 떨어졌는데 땅에 닿는순간 눈앞이 깜깜해졌고

눈을 떠보니 난 처음보는 공간에 있었다

현실세계랑 별 다를게 없지만 조금 성스러운 느낌이 있는곳이었음


뭐지 싶은채로 거기서 떠돌고 있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내가 죽어서 사후세계에 온거더라

이걸 눈치챈 이후로 "난 그럼 현실로 못돌아가는건가?" "이젠 아는사람 얼굴도 못보나?"

"내 친구는 물론 부모님도 최소 20년은 더 사실텐데 그시간동안 혼자 여길 떠돌아야한다고?"

라는 생각에 공포감이 엄청 들었다

결국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공원 벤치에 털썩 앉았을때는

공포감이 넘치다 못해 아무 감정도 없는 실연의 느낌이 들었음


그순간에 눈앞이 캄캄해졌고, 다시 눈을 떳을때는 침대에 누워있더라

꿈인걸 깨달았을때 엄청울었고 일어나서 가족들 얼굴보면 또 울까봐

그냥 다시 누워서 2시간정도 더 잤음


난 인서울 끝자락 대학에서 반수하는 삼수생인데 논술 7광탈 각이고

나보다 더 힘들거나 더 간절한 애들도 차고넘치겠지만

생각으로라도 자살은 고민하지말자

인생이 아무리 힘들어도 죽은 이후보다 고통스럽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