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정보글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이제 내가 할수있는 정도의 수리논술 관련해서 작성할만한 내용들(=논술이 어떤건지 기본컨셉을 알기위한)은 얼추 다 작성한거 같긴함

단 이 갤러리에는 내 블로그글 url은 수리논술 관련된부분들만 공유하고 있는상태인데 사실 블로그는 논술이나 입시관련보다는 전반적인 교육 자체나 교육제도, 그리고 그와관련된 것들을 중심으로 하려고 만들었었음(아직 매우 부족한 상태이지만 조금씩 조사하면서 보고있는중임)

내가 여기에 관심가진 계기나 이런게 블로그에 대충 적어놓긴했는데.. 이번글에서 약간 그런느낌의 내용이 담길거같긴함


일단 이런류의 글을쓰면 너가 뭘 안다고 하는애들이 있는데 당연히 나 역시 내가 아는것이나 경험을 기반으로 쓸수밖에 없고 내가 경험한것이나 아는 것들은 실제의 극히 일부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말이 100%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므로 걸러볼필요는 있음

하지만 내가 고3때에 비해 확실히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진게 많기에.. 이에 대해서 좀 말해보고자 함



결과적으론 내가 느끼기에 현재의 대학은 마치 고등학교와 같다고 봄

고졸자격이 있어야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고졸이 아니라고 사회생활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의무교육도 아니지만, 고졸이 아니거나 고졸에 상응하는 자격조차 없으면 사실상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사람대접'을 받기가 힘든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듯이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지금 좀 떨어지긴했어도 여전히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기괴하게 높은이유는 그러한 이유가 상당히 큼(남들 따라서 하는 성향이 강한것도 있지만)

모든 일자리가 대졸만 가능인건 아니지만 소위 우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곳들', 대표적으로 대기업 이런데에서 고졸을 채용해주는곳은 거의 없음. 설령 거기에 당장 투입이 가능한 실력이 있다하더라도 그냥 지원자격자체가 대졸로 되어있으면 별수가 없음

따라서 내가 아예 특수한 방향으로 갈게아닌 '일반인'의 기준으론 대학에 가는건 사실상 반강제인 상황인거지, 의무교육도 아닌데도


예전에 내 부모님 시절때까지는 대학에 가면 확실히 다른 지식들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수있음(대학에 안다니면 그에대한 접근이 거의 불가했고)

일반인으로서는 대학 밖에서는 쉽게 만날수없는 당대 최고지식인이라 볼수있는 교수의 강의를 들을수있고, 밖에서는 쉽게 볼수없는 학습자료들도 볼수있고

가령 지금이야 최신논문같은거 내가 찾아보고 싶으면 대부분 무료로 넷상으로 쉽게 찾을수 있지만(너무 많고 읽을 능력이 안돼서 못읽는것일뿐..) 옛날엔 대학에서도 도서관에 비치된게 아니었으면 요청해서 몇주 몇달이 걸리거나 그마저도 상당수는 거부당하던 시절이었지

즉 내가 어느정도 '지적인 노동'을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대학에 가서 배웠냐 안배웠냐 차이가 클수밖에 없는게 당연했음


하지만 지금은? 내가 들어가서 들은 대학수업 내용중에, 특히 주로 시간강사들로 때우는 교양은 정말 내가 왜듣고 있지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음

특히 소위 강제로 전교생이 듣는 필수교양의 경우 시간강사든 교수든 그냥 시간때우기식으로 하는 느낌이 강했고 그냥 교양서적 읽는게 더 얻는게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전공이야 그래도 좀 이야기가 다르긴하지..만 그조차도 교수들마다 천차만별이고(차라리 인터넷에서 관련된 자료나 강의 찾아서 보는게 더 나은 경우도 꽤나 있었고) 애초에 교수들은 연구 등 (본인들에게 더 중요한 것들에) 신경쓸게 많기때문에 강의에 신경쓰기 힘든구조임

즉 에전의 대학의 기능에서 최소한 지식의 습득과 관련된부분은 외부와 거의 차별화되지 않게 되었다고 볼수 있음

그나마 이과계열의 경우 실습, 실험 등이 있는곳들이 많고 이건 아직 현실적으로 대학에서밖에 제공을 못하기때문에 유의미한면이 있긴하지만..

 

그렇다고 대학이 아예 가치가 없어졌다 그런건 아님(대학이 수업듣고 공부만 하려고 가는곳이 아니니까)

고등학교가 그냥 단순히 졸업장을 위해서 다닌다기보다 고등학교를 다님으로서 얻을수있는 학창시절의 추억, 교우관계, 그리고 단체생활을 하면서 얻을수있는 여러가지 무형의 것들 등이 의미가 있듯이, 대학도 마찬가지

문제는 그러한 부분들이 취업난 등으로 인해 현재는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라고 생각함

학기중엔 학점따고 방학중엔 '스펙'쌓는 등 각자도생하기 바쁘고 그냥 장소가 고등학교가 아니고 겉으로 보이는 '양식'만 바뀌었을뿐 실질적인 알맹이는 고등학교때 입시준비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경우가 많음

솔직히 그냥 대학이라는 공간을 등하교를 하고있을 뿐이지 대학생활을 하지 않으면 얻기 힘든 그러한 경험을 얻는? 그런것들은 생각보다 없음

물론 대학친구를 사귀는건 대학 안다니면 힘들겠지.. 근데 친구는 내가 소속된곳에서 그때그때 사귀는거고 꼭 대학을 가야만 친구를 사귀고 친구랑 놀러다니고 그럴수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내 주변 친구들 상당수가 대학을 가고 내 주변 사람들이 대학을 대부분 다 다니고 있다보면 그들과 아무래도 심리적 거리감이 있을수있는게 크게 작용한다고 봄


즉 전반적으로는 대학만이 가지는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대학을 안가기에는? '일반인' 기준으론 불리한 점이 아직까진 종합적으로 보면 더 많다고 여겨지기에 울며겨자먹기로 다니는거라고 볼수있지

또는 무조건 강제되는 상황. 내가 가령 변호사가 되고싶다, 그러면 무조건 로스쿨 가야하는데 로스쿨 가려면 학사자격이 있어야하니.. 대학을 당연히 가야하는 상황


사실 학벌도 마찬가지인데..

물론 학벌이 중요한 영역도 많고 영향력이 있으며(ex. 서울대 문과가 취업 안된다는걸로 넷상에서 조롱받지만 어쨌든 서울대라는 학벌은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큰 영향이 있음) 심지어 갤에 나랑 연배가 비슷한걸로 추정되는 모 아재가 학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장다니면서 이번에 연대논술 친것도 봤을정도이고..

다만 현재 상황에선 내가 상당히 많은것을 희생해가면서까지 학벌을 얻어내야 하는지는 굳이?라는 생각이 듬(특히 내가 학벌이 명백하게 중요하다고 알려진 업계나 영역에 꼭 가고 싶은게 아니라면) 


물론 고3때까지는 어차피 내가 대학가기로 결정했으면 딴짓하지말고 일단 최대한 공부 열심히 하는게 남는장사인건 맞지만 그 이후는 고려를 해봐야 한다는거지

또 지금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사회에 나와서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계속 따라가는것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고 경제사정이 안좋은탓이 크긴하지만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며 학벌의 영향이 그나마 있는 공채는 거의 증발하고 있는것도 고려할 필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소위 '인서울'(물리적으로 서울에 있는걸 의미한다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학교들)을 하는것은 내가 고3때 못했으면 최대 1~2번의 추가입시(+1학년때 군대를 간다면 필요시 군수까지는 동원하여)를 통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 대학이 국립대가 아닌한 학생이 안오면 학교가 유지가 안되는 상황이고 주변인프라 역시 이에 영향을 받기에, 내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하기 위해서 이러한 요소들에 의해 방해를 안받기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래서 내가 뭐 메디컬을 꼭 가야겠다.. 그러면 어쨌든 그 학과를 가야하니까 어쩔수없지만 (물론 내가 꼭 메디컬을 가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순 있음)

그런게 아니라면 최대한 빨리 '큰 문제는 없을만한 학교'를 들어가서 

앞으로의 인생을 지속적으로 고민, 설계해 보고,

그나마 얼마 남아있는 대학만의 장점을 잘 살리고 이용하는 것(학교에서 지원해주는는 것들을 최대한 잘 찾아서 이용하고, 특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경우 적극적인 컨택도 해보고. 내가 학교다닐때 외엔 밖에서는 개인적으로 보기 힘든 사람들이니.., 그리고 대학생활 즐길수 있는부분은 적당히 잘 즐기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봄


이런 관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현재 논술전형의 장점이자 의의는, 대입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학생부를 잘 챙기지 못했고, 전과목을 고루 잘하진 못해 수능이 잘 안맞더라도(혹은 예전에 공부를 놓아서 점수가 안나오는 상황이라도)

조금만 전략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위에서말한 '큰 문제는 없을만한 학교'를 빨리 들어가는 것을 도전해볼수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

특히 2합5 학교들은 정말 최소한의 수능공부를 통해 최저기준 맞춰서 갈수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