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홍대 논술 치르고 그래도 정신줄 부여잡고 수능을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최저 정도는 가뿐히 맞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서 정확히 10월 21일 쯤부터 정신이 이상해지더니 아무것도 안 잡혀 정신과 갔다가 adhd약이랑 우울증 약 가지고 왔는데 진짜 진심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약 4일 동안 걷다가 집에 들어가고 걷다가 집에 들어가고 반복입니다.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고자 책을 펼쳐놓고 해봤는데 진짜 거짓말 안 치고 아무것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글도 안 읽힙니다. 생각없이 푸는 2,3점 문제는 그냥 조건반사적으로라도 풀리는데 조건을 조금이라도 풀어야 되는 4점 같은 경우 사고 자체를 뇌에서 막아버리는 느낌입니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고 너무 힘든데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 있는지 도움 글이라도 써봅니다. 너뮤나 슬픈데 슬퍼할 기력조차 없고 계획잡았던 논술 슈능 공부 전부 일주일치를 말려버려 그냥 아무것도 못 할 것 같고 할 자신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뭘 보고 달렸나 싶기도 하고 그명 다 포기하고 전적대로 돌아갈까 진짜 100번을 넘게 생각하고 있네요… 


사실 이렇게 된 원인은 모듀가 힘듦 와중에 공부 중이라는 것을 인정핮 않고 제 자신의 환경과 제 신체의 후회에 사로잡혀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이런 잡념과 싸운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인내심으로 이런 잡념을 떨쳐냈는데 결국 일주일 내내 이 잡념에 잡아먹혀버렸다는 본인에 대한 후회가 지금 제 머릿속을 파헤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신체의 후회에 대한 트라우마는 제 머리인데요 수험생활 얻었던 탈모류 인해 고3시절 놀림을 받고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나 크게 박혀 있는 겁니다. 사실 공부를 하는데 미쳤냐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이게 너무나 저를 힘들게 하네요… 


적다보니 너무 두서 없네요. 모두가 힘들 때 이런 글이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겪어보셨거나 이때 극복 방법을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