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경희대가 쉬워서 서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유독 풀이 서술에 대한 불안글들이 많아보이는데


거기다가 내가 다소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4248 이렇게 말하기도 했고 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좀더 보충설명을 해봄



적어도 내가 아는 선상에서는 설령 정말 답을 다 맞춘애들이 모집인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있더라도 이들을 변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채점기준을 의도적으로 기괴하게 만들거나 하진 않을것으로 생각됨


애초에 변별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려면 일단 전체 답안지를 채점해봐야 알수 있는건데 이번에 커뮤에서 애들이 매우 쉬웠다고 하는 분위기가 많으니 채점 전에 기존 채점기준을 의도적으로 강화시키고 하진 않겠지 상식적으로



다만 대부분의 경우 본 채점에 들어가기 전에 일부 표본 채점을 통해서 채점기준을 보완(가령 학교에서 기존 생각했던 예시 답안에서 벗어나나 상당수 학생들이 작성한 답안이 있거나 할 경우 이에 대한 채점기준을 추가 제작하는 등) 하는 작업은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과정에서 채점기준이 일부 변하는것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을수 있지


가령 출제자는 애초에 풀이과정 중 어떤 포인트에 대해서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해서 애초에 채점기준에 넣지 않았는데 선별 채점하다 보니 그 부분을 애들이 상당수가 놓치거나 한다면 해당 부분을 채점기준에 추가하거나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쉬우면 변별을 위해 채점기준을 일부로 빡세게 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아니라고 보이고 


과정이 짧지만 배점이 크다면 과정이 짧은만큼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나누어 채점할 가능성 내지 개연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


그래서 너무 과정이 짧은 문제는 최대한 사소해 보이는 과정이라도 생략하지 말고 상세하게 적는 것이 안전하다는 말을 하는거고


다만 상세하게 쓰라는 것이 일부로 늘여쓰기(같은 내용인데 간략하게 수식화해서 적을 수 있는 것을 글로 늘려서 쓴다던지 등)를 하라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됨



결론적으로 경희대도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채점기준대로 채점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더 세부적인 기준은 분명히 있음)


그 기준이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하나하나 감점시키는 정도라고 볼 것은 아니라는 것


물론 누가봐도 핵심이 되는 포인트는 분명히 채점기준에 있을거고 누락될 경우 해당 부분에 대한 점수를 잃을수 있겠지


가령 이번 경희대 3-2를 예시로 들어보면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4426 -> 내가봤을때 풀이 잘 썼는데 걱정이돼서 그런지 여러문제 풀이를 질문하던데 좀더 세부적인 답변을 할 겸 앞서 작성한 내용에 대한 예시로서 좋은 것 같아서 가져옴



내용을 보면 얘가 이 문제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크게 2가지로 생각됨


1. 제시문을 이용하지 않음

제시문을 '이용'하라고 문제에 제시되었으면 제시문 내용을 이용해서 푸는게 필요하고 그러지 않으면 상당히 감점이 있거나 심하면 점수가 없을수도 있지만 이 문제는 그런건 아니니까 상관 없지


다만 예시답안은 미분을 이용해서 푸는 것으로 제시가 될 것으로 보임 (제시문을 고려하면 출제자는 그걸 의도해서 문제를 냈을 것으로 생각)


하지만 식이 너무 산술기하를 쓰기 좋은 형태로 나오고 얘처럼 산기로 해결한 애들이 분명 많을거고

이에 대해서도 아마 내부적인 채점기준이 만들어질거고 특별히 문제가 없으면 점수가 다 부여될 것


2. b의 범위를 정확히 명시하지 않음



문제 상황에서 0<b<8인데 b>0만 기술한 것(b<8의 기술을 놓친 것)이 문제가 되는지인데


물론 갤러3의 말처럼 볼수도 있겠지만(정말 깐깐하게 보면 이게 맞음) 이게 이 문제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보긴 힘들고 따라서 이게 감점 요소가 될 수준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봄


보통 감점요소는 핵심적인 부분이 중심이 될수밖에 없고 (안 그러면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산술기하 풀이에서 핵심이 되는건 당연히 산술기하를 쓸수있는 전제조건이 성립하는지(양수조건), 그리고 등호가 실제로 성립하는 경우(등호성립조건)가 있는지 확인 이렇게 2개이고 이 부분이 누락되면 감점이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음




그런데 이 풀이에선 둘 다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감점요소는 피했지


다만 '이 값이 b의 가능한 범위에 존재하므로 유의미한 등호성립조건'(서술을 한다면 'b=4루트2<8일 때 등호 성립' 이런 식으로 적어주면 되겠지) 이란 의미가 풀이에 있는게 확실하게 트집잡힐 일이 없는 것은 사실


만약 b의 범위가 0<b<4 라면 저 등호성립조건은 실제로 의미가 없는거고 따라서 범위를 재확인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은 맞음


다만 애초에 그걸(범위를 고려하는 것) 포인트 중 하나로 하려고 했다면 애초에 정의역 범위를 벗어날 때로 설계했겠지,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인다는 것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4248 여기서 말했듯 결국 기준은 엿장수(출제자) 맘대로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감점을 매기는 것도 불가하진 않겠지만 난 매길 확률이 낮다고 보고, 매긴다 해도 아주 약간 매길 것이라고 보임



무엇보다 이런 것 하나하나 신경쓰다 보면 모든 과정이 다 감점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머리가 아파지고..


적어도 실전에서는 일단 문제푸는 것에 집중하고 누가봐도 핵심인 것은 누락하지 않게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


물론 시험이 너무 쉬워서 다 풀고 서술까지 해도 시간이 남아돈다? 그러면 그때가서 좀더 보충작업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