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올려놓은 복원 문제 ->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4141 를 봤을때


감점 포인트가 딱히 있는 문제가 거의 없긴 함



내가 여기서 말하는 감점 포인트는 답은 맞았지만 감점 당하기 쉬운 요소의 존재, 즉 '함정'을 의미함


이건 소위 '낚시문제' 랑은 좀 다른 의미인데 보통 말하는 낚시문제는 애초에 답 자체를 틀리게 만들지 (이번 과기 1-4와 같은) 


근데 이 경우는 내가 답을 틀려버리니까 내가 틀렸는지 여부를 시험끝나고 어렵지 않게 알수 있게 됨


하지만 답이 맞더라도 상당수 애들이 감점을 당하는 포인트들이 있는 문제들이 있고 그런 문제들이 많을수록 예상점수와 실제점수 사이의 괴리가 많이 나게 된다고 볼수 있음


보통 이러한 함정은 겉으로는 답을 구하는 문제이지만 실제로 '증명'을 해야하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에 그걸 증명해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생하게 됨



대표적으로 작년 과기 오후 3-3같은 문제가 그럼



이 문제는 사실 조금 감이 있으면 답을 추측하긴 어렵지 않음


즉 (a, a)와 (t, g(t)) 두 점을 이은 기울기를 떠올려 보면 그게 1/p보다 작아야 하는데 t를 움직이다 보면 g의 그래프는 위로 볼록하므로 x=a에서의 접선 기울기인 g'(a)=1/(a+3)보다 작은걸 알수있음


a>0이므로 따라서 두 점을 이은 기울기의 값은 무조건 1/(a+3)<1/3 보단 작으니까 적어도 일단 p=3은 이를 만족하는걸 알수 있음


아마도 여기서 끝낸애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됨


하지만 답이 되는 가장 큰 자연수를 구하려면 되는것 하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큰 경우는 왜 안되는지를 증명을 해야하고 이걸 놓치는 거라고 볼수 있지





실제로 채점기준은 이렇게 구성돼 있었고 p=3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까지 8점을 주지만 4이상이면 왜 안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있어야 만점을 주지


물론 12점 중 8점이면 대부분을 챙긴 것은 맞지만 어쨌든 4점은 감점당한거고 4점이면 작년과 같이 점수가 몰려있는 구간에서 합격선이 결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


그럼 저렇게 채점기준이 구성된건 과기대가 빡세게 채점하는 학교라서 그런걸까? 그건 아님


저걸 설명해야 하는 것은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에서 당연하게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고 어떤 학교든지 당연히 저렇게 채점기준이 구성돼 있을 것임


물론 출제자의 성향이나 문제의 세부적인 상황 등에 따라 세부적인 배점의 비중같은건 달라지겠지 (가령 p가 4 이상이면 안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면 4점이 아닌 6점을 배점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지)



위와 같은 경우가 답은 맞더라도 풀이 자체의 논리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감점이라고 할 수 있겠음



그럼 올해 경희대의 경우는 어떠한가?


굳이 따지자면 3-2에서 산술기하를 사용할 경우 등호조건을 만족하는 경우가 실제로 존재함을 설명해주는 것 정도? 근데 이건 논술공부 좀이라도 한 애들이 놓치진 않았을거고


즉 적어도 답이 맞았으면 풀이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음


하지만 그렇다고 답이 맞으면 다 만점을 받게 되느냐? 그건 당연히 아니지


이런 경우에 감점이 생기는 이유는 보통 채점기준에 적혀있는 것이 풀이에 누락(언급이 안됨)되었기 때문에 생기게 됨


근데 이 역시 대부분은 당연히 주요한 step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나누기 때문에 진짜 누가봐도 사소한 것이 빠졌다고 감점하고 그렇다고 보긴 힘듬


애초에 채점자 입장에서 채점기준 항목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가뜩이나 1사람당 많은 양을 채점해야 하는데 채점하기에 상당히 곤란하지



다만 과정이 짧은 쉬운 문제라면 큰 step으로 나눠서 보면 채점할 게 없기 때문에..


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4248 내가 여기서 예시를 든것처럼 몇가지 기준으로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채점기준이 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는 것


(물론 내가 저기도 언급했지만 실제로 이 문제를 저 정도의 세부적인 채점기준으로 채점했을 것으로 생각되진 않음)


그래서 내가 항상 강조하는게 풀이과정이 긴 문제라면 핵심 위주로 적으면 되지만 풀이 몇줄 안되는 정도의 쉬운 문제라면 좀 사소해 보이는 거라도 최대한 자세히 밝혀 적으라는 것


채점기준이 자세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니까



이번에 경희대가 2024 경희대 정도의 점수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답이 다 맞는다 하더라도 100점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컷이 100점인 경우는 사실상 있기 힘들다고 보면 됨


다만 컷이 90점대가 나오는 학과가 일부 있을수도 있다는 것은 부정하긴 힘들고 이 경우 답은 다 맞는데 서술 감점에서 어느정도 당했느냐에 따라 합불이 갈리게 되는 것은 사실이겠지


대표적인 사례가 2024 아주대 오전의 경우라고 볼 수 있지 -> https://blog.naver.com/paradiseview/22366225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