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시 학교공개 입결을 보고 좀 충격적이긴 했음





실질경쟁률은 학교가 응시율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에 있는 실경쟁률은 기본적으로 뻥튀기된 값임

다만 보통 최저x 학교들은 70~80% 정도는 됨을 감안하면 수학과를 제외하면 실경쟁률이 30:1 정도는 될것으로 추정

과기대와 비슷하게 실경쟁률이 상당히 높은학교지 (선호도 비슷, 최저 없음, 시험범위 미적까지, 날짜 겹치는 다른학교 사실상 없음 -> 다 동일함)


즉 경쟁률이 낮지는 않지만 그렇다 해도 이 정도로 점수가 미친듯이 폭등한건 솔직히 시험문제를 잘못(지원자 수준에 비해 너무 쉽게) 출제한거라고 봐야지

다만 컷이 100은 아니기 때문에 작년 동국대 약대나 아주대 약대처럼 내신에서 갈린 수준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논술점수에 의한 변별이 되었다고 볼수 있음(내신이 지나치게 안좋지 않은 한)


그럼 대체 왜 이런 수준의 결과가 나왔는가?

뻔한 이야기지만 문제가 쉽고 & 대부분이 감점당하기 쉬운 '함정'요소(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6063 참고)가 거의 없으면 이럴수 있지


[1번]




문제 난이도도 쉽고 함정요소도 특별히 안보임

여기서 1-1-2만 잠시 보자면




좀 깐깐하게 보자면 이걸 그래프를 그린뒤에 pi/2<a<pi에 sin2a=3/4cosa를 만족하는 a가 있고 이게 구하려고 하는 답이다 라고 주장하는게 논리적으로 허점이 없는거냐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림으로 모든걸 해결할순 없지만(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부분도 그림으로 땜빵하는 건 안되지만) 그림을 통해 충분히 쉽게 추론가능한 내용까지 무시하라는 의미는 아니고 이런 자명한 정도는 보통 허용한다고 보면 됨

또 애초에 제시문의 내용이 그래프에 대한 것임을 보면 출제자가 그래프를 그려서 해결하는 것을 의도하는 것이라고도 볼수 있지


즉 문제 난이도도 쉽고(답 내기 쉽고) 답을 냈으면 풀이에서 지나친 과정 누락(채점기준에 직접 명시된 정도의)을 하지 않는 한 감점당할 요소가 사실상 보이지 않음

가령 위 1-1-2에서 기준에 pi/2<a<pi 임을 관찰하여 답을 올바르게 구함 이렇게 돼있는데 만약 sina=3/8 해놓고 나서 pi/2<a<pi 임에 대한 언급 없이 곧장 tana=-3루트55/55 로 간다면 이건 감점 요소가 되겠지(4점 중 대충 1점정도? 실제로 얼마 했을지는 모르지)

이건 당연히 합당한 수준의 채점기준인게 a의 범위에 따라 tana는 다른 값이 나올수 있으니까 당연히 풀이과정에서 언급이 돼야하는 내용이라고 볼수 있음


(비록 다른 학교까지 일반화하긴 힘들지만) 채점기준과 학교 공개 결과자료에서만 보더라도 채점기준은 저기 보이는대로가 다가 아님을 쉽게 알수 있음

공개된 기준은 4점, 6점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나뉘어 있는데 최저점 보면 97, 92.5 이러고 있고 0.5점 단위까지도 세분화가 될수있다는 것

즉 각 큼직한 기준 내에서도 답의 맞고 틀림, 누락된 부분, 논리 오류 등 상황에 따라서 점수가 세부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음


[2번]





좀 놀라운 부분은 2번이 (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대부분이 싫어하는 경우의 수 파트(확통은 시험범위가 아니지만 고1 범위에서)에서 출제되었는데도 점수가 높았다는 것

즉 1번에서는 틀린애들이 거의 없었을텐데 2번은 경우의 수가 약하면 못풀거나 틀린게 있을수도 있는데 그러면 일부 학과 말고는 합격이 쉽지 않았겠지


2번의 경우 출제 파트 특성상 서술적인 면에서 함정이라기 보다는 (서술 연습을 따로 안했다면) 좀 까다로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봄

가령 2-2만 한번 보자면






f(4)=4인 것은 4-상수함수인 것과 조건 1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얻어지지

그런데 f(3)=4인 것은 쉽게 설명되지 않고(일단 3이 아닌건 조건 1에 위배되니 확실하지만 나머지 값일 수는 있으니까) 이에 대해선 설명이 필요함

풀이처럼 귀류법을 통해 f(x)=/=x임을 보이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 깔끔하지


-> 이 부분이 채점기준에 있는 'f(3), f(4)에 대한 의미있는 관찰'이라고 이해할 수 있음

즉 단순히 대충 조건을 만족하게 짱돌 굴려보니 f(3)=4, f(4)=4니까 일단 이거다 이런식으로 적으면 안되겠지(물론 이것만 적고 넘어가더라도 답점수는 있겠지만)

다만 저 풀이처럼 깔끔하게 기술하지 못했더라도 어떻게든 이에 대한 설명을 나름대로 했다면 점수를 주었을 것으로 생각됨(물론 풀이의 명료함이나 이런건 좀 떨어지지만 그게 점수화가 될 정도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 2번의 경우 전반적으로 서술 연습이 조금이라도 되어 있어야 점수를 깎이지 않을 수 있는 문제라고는 생각(물론 최대한 점수를 주려고는 했겠지만)

보통 서술연습을 따로 안한 애들이 보통 가장 못하는게 경우의 수나 확률 파트 문제 서술이거든

앞에 1번같은 문제는 대부분 계산이니까 그냥 수식 위주로 나열하면 얼추 되는데 이런 문제는 설명을 하자니 뭘 어떻게 서술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



결과적으로는 문제 난이도에 비해 시간은 충분했을 것이므로 시간이 많이 남았을 거고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이용해서 실수 검증 등을 철저히 해서 답을 확실히 맞추는게 기본이 되어야 하고(물론 컷이 95 이런곳은 소문제 1개정도 마지막에 답 틀린거 있는정돈 괜찮았겠지)

서술 면에서도 함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2번의 경우 출제 파트가 서술이 원래 좀 까다로운 것이다보니 서술 연습이 너무 안된 상태라면 조금씩 깎일만한 서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임


즉 최저 없고 미적까지만 출제하는 학교 중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편인 아주대 특성상 생각보다는 실경쟁률이 높은데 그중 일정이상 실력있는 애들도 종종 있고 (물론 걔네들은 대체로 아주대가 1지망이 아니겠지만 다른곳으로 못빠져나가면 여기 등록하겠지)

그 와중에 문제가 쉽고 함정도 사실상 없다보니 점수가 저렇게 폭등한 것이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