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편의상 1.5틀 2틀 이런식으로 표현하긴 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부정확하지
가령 1틀이라고 해도 누구는 백지를 의미할수도 있고 (나는 굳이 따지자면 이 의미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함)
아니면 풀이과정 다 맞고 답만 살짝 틀렸는데 이것도 어쨌든 답은 틀린거니 1틀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이렇게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야기를 해봤자 서로 miscommunication밖에 되질 않음
그래서 내가 설문조사에서 A/B/C/D로 분리를 한것
사실 좀더 세분화해서 표현하고 싶긴 하지만 그러면 너무 복잡하고 A/B/C/D 정도의 분할이 낫다고 판단
그런데 A, D는 그렇다치고 B, C는 대체 어느정도 수준이냐? 가 문제가 될수있고 그래서 내가 아래와 같이 나름대로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 볼 수 있음
하여간 논술은 답만 따지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몇틀인데 어떤가' 라고 물으면 해줄말이 사실상 없고
'각 문제마다 이러이러한 답변을 했는데 어떤가' 와 같이 적어야 그나마 의미가 있다고 볼수 있음
그래야 각 문제마다 실제로는 몇틀 정도로 생각해볼수 있는지를 대략적으로라도 알수 있으니까
근데 이것도 문제 복원이 확실히 되었고 판단하는 사람이 어느정도 관련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어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어느정도 예상 결과치가 있어야 이것과 비교를 할터인데 현실적으로 그런게 있기는 힘들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어느정도 감을 잡아볼수는 있겠지만)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게 뭐냐?
내가 여기서도 말했듯이 응시자 대부분이 풀었다고 하는 문제들이 뭔지만 대략적으로 확인된다면(그게 내 설문조사의 주 목표이고)
그에비해 너무 확실하게 못풀었다면 마음을 비우는게 필요하겠지만 애매한 정도면 하늘에 맡기면 된다 임
(물론 본인이 평소 연습하면서 서술에선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
# 풀이가 중요하냐 답이 중요하냐
중간중간 보면 자주 보이는 질문인데 자매품으로 답 점수가 몇점이냐 등이 있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알수 없다가 맞음. 정해진게 아니기 때문에 채점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배점이 생각보다 클수도 있고 작을수도 있음
즉 확실히 터무니없는 이야기(답 점수가 절반은 된다, 답만 적어도 답 점수는 준다와 같은)를 제외한다면 결국 채점기준을 봐야만 알수 있음
다만 개인적인 경험상 대체로 20% 내외 정도의 배점이 부여되지 않을까 생각됨
예. 2025 광운대 오전 2-4-2
이 문제를 보면 채점기준처럼 크게 2가지의 과정으로 볼수 있음
step 1. f^-1 구하기
step 2. 답 구하기 (a의 값에 따라 case를 나누어)
가이드북에 있는 답안 예시
보면 2-4-2를 f^-1 그래프만 그려놓고 곧장 답으로 직행하고 있지
총평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
즉 출제자가 의도한 것은 f^-1을 구한뒤 a의 값에 따라 식이 달라지므로 a의 범위를 나누어 극한값을 계산하여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위 답안 작성자는 답안공간이 부족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직접 해보면 저때가 나온다는 식으로 기술함
여기서 대표적으로 하는 오해는
채점기준에서 a를 구하는것이 8점이니까 답 점수가 8점이다? 라고 하는 것
step 2의 8점은 전체 과정 및 결론에 대한 배점인 것이고
따라서 답이 맞더라도 과정이 불충분하면 저기에서 일정 정도의 감점이 가능함
기본적으로 논술에서 과정 설명 없이 답만 기술하는 것은 독립적인 답 점수를 인정하지 않음(무슨 과정을 통해 풀었는지 전혀 알수 없으니까)
즉 위 풀이는 결과적으로는 과정 없이 답만 나온 셈이라 자칫하면 step 2 점수가 없을 가능성도 있음 (다만 풀이에 f^-1까지는 제시가 되어 있어 아예 풀이가 없이 답만 딱 있다 보긴 어려우므로 웬만하면 답 점수는 부여할 수도 있다고 봄)
반대로 과정이 충분한데 계산만 삐끗해서 답이 틀렸다고 해보자
가령 맨 마지막 v 에서 a=1/2, 3/2까지 구했는데 실수로 1/2을 배제하지 못해서 답을 -1, -0, 1, 1/2, 3/2 이라고 했다고 한다면 어쨌든 답이 틀렸으니 step 2 배점은 0점인가?
이 경우는 답 점수는 못 받더라도 과정 점수 대부분(i~iv까지는 확실히 맞았으니 이에 대한 점수는 부여)을 받을 수 있겠지
실제로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step 2의 세부 배점이 i~v까지 각 과정 1점, 답 3점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고 하면 위의 실수로 인해 무려 4점이나 날아가게 되는 셈이 되긴 함
즉 막판 계산실수도 일단 답 점수가 배제되므로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은 사실 (14점 중 답이 3점이면 결코 작진 않지)
하지만 적어도 수능처럼 답만 보는 것은 아니니까 한결 낫지
물론 8점 중 답 점수가 몇점인지는 알긴 힘듬
그러나 상식적으로 과정이 저렇게 있는데 가령 과정 점수가 2점, 답이 6점 이런 식으로 답에 대부분의 배점이 갈 가능성은 낫겠지
하지만 그렇더라도 답을 못 맞추면 아무리 막판에 단순 계산실수로 틀려서 과정점수를 거의 다 가져갈 수 있다고 쳐도 어느정도 타격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음
이 경우는 첫번째 풀이 예와 달리 a의 값에 따라 case를 나누어 접근했으나 -2<x<-1까지는 잘했는데 그 뒤에 case 분류를 잘못해서 최종 정답도 이상하게 나왔지
이러면 과정 점수에서 일부 감점이 되며(-1까지는 맞았음) 답 점수는 받지 못한다 라고 이해하면 되겠지
그냥 다 개짓거리고 붙을 새기는 붙는거고 떨어질 새기는 떨어진다 짜피 결과는 이미 나옴
남들보다 너무 확실하게 못풀었다면 마음을 비우는게 필요하겠지만 애매한 정도면 하늘에 맡기면 된다 임 이 말 좋네 ㄱㅅㄱㅅ
몇틀인데 붙었네 떨어졌네 가 큰 의미 부여를 할수 없는게 채점은 자기가 하는게 아니라 교수가 하는것임. 그래서 내가 많이 틀렸다고 생각해도 맞을수도 있고 맞았다고 생각해도 크게 감점을 받을수도 있음. 논술이후 모범답안이 해를 넘기고 5~6월쯤에 발표 되는데 이때 되면 자신도 어떻게 기술했는지 기억도 잘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