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논 5번 코멘트한다 - 수리 논술 마이너 갤러리
일단 이 글 썼던 게이다. 이번엔 서울대 수리면접 코멘트로 돌아왔다.

난 서울대 기계공 떨어질 뻔 했다. 다행히 붙어서 뒤늦게 코멘트 한다.

서울대 문제들이 진짜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다른 대학은 시도하지 않는 수학적 내용에서 문제가 나온 것 같다.

역시 서울대이다...

그리고 이번에 수학과/ 통계학과 문제는 진짜 뒤지게 어려웠다.


서울대 공대에서는 도둑문제(난이도 다운그레이드 버전), 꺾인 점 문제가 나왔다.

서울대 수학/ 통계학과 면접에서는 도둑문제(난이도 업그레이드 버전), 다항식 열매 문제가 나왔다.


다항식 열매 문제는 2026 서울대학교 수학과 면접 교과과정 맞나? 이 사람이 잘 설명했으니까, 이거 봐라.

여러 변수가 포함된 단항식의 차수 따지는 문제는 중 1 단골문제다.

이 개념에 관한 기출은 거의 없을텐데, 새로운 시도였고 고등 범위 내에서 아이디어로 잘 풀 수 있게 낸 것 같다.

특히 문제 제시문은 기존 수리논술/구술면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주제였다.


추상대수의 개념을 가지고 온 건 맞는 것 같다.

대학 수학 개념을 가지고 온 문제들은 그 개념을 아냐 모르냐에 따라 유불리가 너무 크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안 냈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냥 ㅈㄴ 어려워서 추상대수를 알아도 문제를 푸는것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게 수리과학과에서 나왔던 버전이고, 공대에서는1-3번 문제를 삭제하고, k = n일때 단서를 찾을 확률을 q_n 이라고 줬다.
공대 문제는 비교적 쉬웠는데, 이 문제의 메인인 1-3을 삭제해서 그런 것 같다.

1-3은 케이스 분리와 각 케이스 안에서 크기 비교, 케이스 사이의 크기 비교를 해야해서 할 게 많은 문제였다.


문제를 간결하게 써놨지만 (제시문은 이것보다 더 길었다.), 실전에서 딱 봤을 때는 제시문만 한 페이지가 있었다. 그래서 독해력도 중요했던 것 같다.

공대 문제를 풀면 제시문에 쓸 데 없는 정보가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문제를 읽어도 내가 제대로 이해한게 맞는지를 의심했어야 했다.

일단 k = n 일 때 단서를 찾을 확률을 q_n이라고 정의할거였으면, 문제 전체에서 k를 안 써도 되는거 아닌가?

그냥 경로만 줄거면 "도둑"을 도입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제시문의 도입부가 도둑이 (4n,2k)로 이동하는 거 였는데, 왜 (n,k) 가 아니라 (4n,2k) 로 시작하는거지?

시험이 끝나고 생각을 해보니 모든 건 다 이유가 있었다 ㄷㄷ...

k를 준 이유는 수리과학부 때문이었고,

도둑은 상태공간을 균등하게? 정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공대 꺾인점 문제(2번 문항)는 케이스를 좀 분류해야하는 2차함수 문제였다. 아이디어도 내야했고 계산도 복잡했다. 2-2의 계산이 진짜 더러웠다.





총평을 하겠다.

이번 서울대 문제들은 미적, 기하, 확통 내용이 안 나와서 과목 선택에 유불리가 없었다.

수학과에서는 선행을 추상대수학까지 하면 유리해지는 문제가 한 문제 나왔다.

전반적으로 모든 소문항에 "아이디어"와 "직관"을 발휘해야하는 부분이 있고, "계산"을 해야하는 부분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공대 1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문제가 쉽지 않았다. 시간이 있으면 풀어보길 바란다. 진짜 쉽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공대는 쉬운 문제는 너무 쉽고, 어려운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거의 변별력이 없던 것 같다.

수학과는 너무 어려워서 아무도 못 풀 것 같았지만, 서울대 수학과 괴수들은 또 풀더라... 그들만의 리그인 것 같다.


역시 서울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