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도 응답이 별로 안모였긴 한데 현재까지 모인것으로 우선 올려봄




얼핏 봤을땐 경희대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닌거 같긴한데 얘도 일단 답을 다 맞는걸 깔고가는 것 같은 느낌




보면 답이 다 맞는게 중요한것 같다라는 의견이 유독 많이 보임


이렇게 느껴지는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게.. 대부분 학교의 경우 중요 과정(step)별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인 반면 건국대, 동국대의 경우 누적 과정에 대한 등급으로 채점함



ex. 2024 건대 오전 1번






t=1/2일 때 도형의 넓이 = D

- C가 왜 D보다 먼저 나와있는가 의아할수 있는데 아마도 f의 일반식은 못 구했지만 t=1/2일 때 넓이를 직접 구한 경우를 커버하기 위한 기준으로 보여짐

- 즉 정상적으로 f의 일반식을 구한 뒤 풀었다면 사실상 C로 시작하는 셈이지


f를 구함 = C


f와 f'을 구함 = B

- 즉 f는 맞았는데 f'은 틀렸으면 C를 받게 되겠지


극값 = B+

- 아마도 f'(t)=0의 해를 구하는 것까지만을 의미하는 것 같음


풀이는 맞았지만 실수가 있는 경우(아마도 답이 틀린 경우) = A


답도 맞은 경우 = A+


사실 맨 마지막 A~A+는 개인적으론 이해가 안되는데 애초에 극값까지 맞게 구했으면 그게 곧 답이기 때문에 답이 틀릴수가 없기 때문

그래서 오히려


답은 맞았되 논리가 빈약한 경우(극값이 저때임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경우) = A

논리까지 확실한 경우 = A+


로 하는 것이 좀더 현실에 맞지 않나 싶음



하여간 이러한 누적과정에 대한 등급식 채점은 채점하는데 있어선 확실히 편리할 것으로 생각

세부적인 점수 계산할것 없이 그냥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체크하여 점수를 매기기 쉽거든


그러나 채점기준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깔끔하지 않은 상황에선 채점자별 생각이 다를수 있겠지


가령 어떤 학생이 f'까지는 맞게 구했는데 f'(t)=0의 해를 잘못 구해서 그 뒤가 다 어그러졌다고 해보면 이런 경우는


극값도 일단 틀렸으므로 B까지만 줘야 하는가?

아니면 극값을 구하긴 했으니 B+까진 줘야 하는가?

아니면 단순 계산실수만 했을 뿐 전체적인 풀이과정도 다 맞았으니(그 뒤의 극값 판정까지 논리적으로 마쳤다면) A라고 해야 하는가?


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


사실 각 step별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이런 상황을 처리하는데 쉬울 수 있는데 몇개의 등급으로만 너무 단순화시키려다 보니까 세밀하게 하기가 힘들게 되는거지


그래서 건대 채점기준(https://gall.dcinside.com/mathlogic/62198)에도 단순히 최종점수만 보는게 아니라 거기서 변별이 안되면 채점자별 점수 편차를 고려하는 이유가 애매한 상황일수록 편차가 쎄게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임


세부적인 보정 방식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여러명의 점수 중 극단값(가장 높은점수 및 낮은점수)을 빼고 나머지 점수들의 평균을 매기는 방식이 대중적이긴 함


가령 어떤 학생의 위 1번 문제를 5명이 채점하는데 A B+ B+ B B 와 같이 채점했다고 한다면

중간 3개인 B+ B+ B를 가지고 평균을 내서 최종점수를 결정하는 거지 (당연히 등급별로 부여된 배점이 있을 것. A+ 15, A 13, B+ 11, ... 이런 식으로)


또 건대는 최종점수를 매기는데 있어 채점자별로 매긴 점수가 다른 경우 의견조율을 해서 하나의 점수로 결정하는 방식(실제로 이런 학교도 있다고 함)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평균을 사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또다른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채점기준(등급)에 비해 발표하는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점수의 배점이 지나치게 자세하기 때문



무려 1000점 만점으로 보게 하는데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표현이 되고 있음 (물론 커트라인이 아닌 평균이라서 깔끔한 값을 평균내도 평균은 더럽게 나올수 있는건 맞지만 그걸 고려해도 너무 값이 더러움)



하여간 그래서 건대는 중간에 답이 틀려서 결론이 어그러지는 것의 타격이 타 학교들보다 더 크다고 봄


과정별 채점의 경우에는 앞서 답이 틀려서 지속적으로 답이 틀리게 나오더라도 과정 자체는 동일하게 나올 경우(단, 앞서 나온 값이 틀리면 뒷 과정 역시 틀어질 가능성이 당연히 일반적으로 높겠지) 적어도 부분점수는 줄 수 있는 반면


등급제의 경우 어디까지 답이 맞은 것까지만 확인한뒤 거기에 해당되는 등급을 부여하고 끝내버리기 용이하지 

내가 채점자라도 채점할게 한두개가 아닌데 고민을 깊게 하기보단 그러고 싶을 것 같고..



반대로 세부적인 풀이의 논리를 보는 것은 상대적으로 관대할 수 있다고 봄


즉 답은 맞긴 한데 과정이 약간 애매하지만 채점기준은 이걸 구했냐 못구했냐 형태로 나와있기 때문에 과정별 채점이라면 해당 step에 대한 배점 중 일부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겠지만 등급별 채점은 그게 힘들 수 있지


가령 이번 건대 2번(https://gall.dcinside.com/mathlogic/59409)의 경우


(동국대는 7단계 채점이듯이 건대도 최근 기준들을 보면 전부 8단계 채점을 하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구성해봄)


A+: 답 및 풀이가 맞음

A: 풀이가 맞으나 사소한 계산실수가 있음

B+: E(X)=(n+1)/2를 구함

B: P(X=k)의 식을 구함

C: n=10일 때 P(X=k)의 값을 구함

D: n=10일 때 P(X=9)의 값을 구함 (-> 2-1)

E: 풀이와 관련있는 의미있는 시도를 함

F: 공란 혹은 무의미한 내용


와 같이 채점기준을 구성했다고 해보면 



이 경우 P(X=k)의 식은 구한거니 B까지는 확실히 받겠지만 어느정도의 수식적 설명도 없이 단순히 P의 분포가 대칭이니까 E(X)=(n+1)/2 라고 설명했다면 애초에 출제의도(시그마 계산)를 벗어났고 논리적으로도 엄밀하다고 하긴 어려움


하지만 그렇다고 E(X)는 어쨌든 제대로 구했는데 B+조차도 안줄 것인가? 심지어 최종 답도 맞았으니 A+를 줘야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겠지


나같으면 정말 아예 근거 자체를 명시 안하고 P(X=k)는 이건데 (아무 근거 설명 없이) 따라서 E(X)는 이거야 수준의 답정너 식이 아니라면 그냥 A+를 줄것 같음


즉 이러한 채점기준 하에선 논리적 엄밀함은 어느정도 떨어져도 어쨌든 결론이 맞는것이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건국대의 경우 기본적으로 답안공간이 넓진 않은 편이므로(https://gall.dcinside.com/mathlogic/19556) 애초에 핵심 위주로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