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약 7년차 강남역 근무하는 약사인데, 수논갤 보니까 약대 원하는 사람들이나 약사 미래를 너무 높게 평가하는 글들이 많은 것 같아서 현직자로서 솔직하게 한 번 써봄.
약사는 수도권 기준으로 월급이 보통 300~40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음. 문제는 이게 인플레이션이나 경력이 쌓여도 급여 상승 폭이 거의 없다는 거임. 물가랑 집값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 약사 월급은 사실상 그대로라고 보면 됨. 이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함.
지금 약사는 솔직히 포화 상태에 가까운 상황임. 요즘 길거리 나가보면 약국 진짜 많고, 신규 개설 경쟁도 상당히 치열함. 예전처럼 안정적인 전문직이라는 이미지로 보기에는 많이 바뀐 상황임. 몇 년 전 약사 전망이랑 지금은 확실히 다름. 약사는 많아졌고 약국도 많아져서 페이나 개국 수익이 예전만큼 나오기 어려운 구조임.
또한 조제 자동화, 전자처방 시스템, AI 기반 복약지도 같은 것들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업무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상황임.솔직히 AI대체 위협이 너무 큰 직종이라고 봄.
여기에 더해서 약 배달 서비스, 일반약 판매 확대, 의약품 자동 판매 방식 등 여러 변화들이 계속 논의되고 있어서 약사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
개국도 현실적으로 부담이 큰 편임. 작은 약국 하나 차리려고 해도 권리금이 최소 10억 이상 드는 경우가 대부분임. 부모 지원 없으면 진입이 쉽지 않은 구조임. 집에서 개국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나마 괜찮은 선택일 수는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부담이 큰 편임.
근무 환경도 아주 편한 편은 아님. 약국에서 일하다 보면 다양한 고객을 상대해야 하고,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해야 해서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음. 과거에는 교사처럼 워라밸 좋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변화들 때문에 그 이미지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느낌임.
결국 약사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경력이 쌓여도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점임. 인플레이션에 따른 상승도 거의 없고, 10년, 20년을 일해도 급여가 크게 변하지 않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매력은 예전보다 줄어든 건 맞다고 생각함. 실제로 생활해보면 이 부분이 꽤 크게 체감됨.
종합적으로 보면 지금 약사는 예전만큼 메리트가 큰 직업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함.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조건 괜찮다고 보기에는 현실이 많이 달라졌다고 봄.
개국만 보면 예전같지 않은것은 맞고 글쓴이말대로임. 걍 직장인으로서 제약사 취업이나 병원취업, 식약처 심평원등 공직진출 등 측면까지 봤을때 하방안정성은 일반과보다는 있는 정도. 수논갤이 근데 그랬나? ㅋㅋ
시대갤에 올라올만한 글이 왜 여기에 - dc App
연구소 가기에는 최고의 스펙 아닌가
님 말이 다 맞아도 교사 상위호환 직업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