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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배랑  저 먼 서쪽으로 달려갔다

조금있으면 해가 넘어갈꺼야
섬배 얼굴에 그림자가 또렷하게 졌다.
눈코입 턱 45도를 유지한 긴 그림자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참아 그러지 못했다
들킬것만 같았다 ㅜㅜ

갑자기
섬배가 내 어깨를 툭툭치던니
자 봐봐
하루 고통의 끝에 넘어가는 해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말하잖아
가장 아름다워
섬배의 툭툭 내뱉는 말에 심장이 요동친다.
잠시 정신차리자.  

마치 세상중심에서 섬배와 나 둘뿐이라고 느껴졌다.  아득해져가는 빛과 소리. 그리고 나는 다짐했다. 세상의 중심에서 나도 꼭 해넘김을 보겠노라고


ㅡ오글주의 얼토당토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