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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설렘을 왜 봤더라?


아마도 걸스플래닛 시절에 자주 올라오던 영업글을 봐서


문득, '그러고보니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올 겨울에 하나 더 있지 않았나?' 하고 기억이 나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재밌어서


미묘한 신경전과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들을 보는 게 좋아서


새롭게 구성하는 무대가 즐거워서


호기심이 동해서




3화 까지 보고 기억에 남는 장면?


살짝 설렜어, 그리고 전소연?


아마 그때까진 연습생, 무대에 빠졌다기 보단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방청단을 꾸짖는 그림이 신선하니까


담임 시스템으로 재밌는 프로 하나 나오겠구나




4화부터 본격적으로 사람이 보였던 거 같은데


학년 별로 이뤄지는 대항전에 앞서 저평가 받는 4학년들


그리고 적절한 컨펌으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전소연


스토리도 훌륭하네


34학년 승부 후에는 에이스 전?


패배 학년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각 팀의 10등이 탈락 후보자라 재밌네


탈락자의 운명은 각 팀의 1등이 결정한다, 완전 꿀잼이잖아


근데 4학년 1등 너무 우는 거 아닌가




서바이벌에서 운다는 거


요즘엔 좀 질리는 맛이잖아


흔히 즙짠다고 하잖아


진행 처진다고


4학년 1등은 기대감이 좀 떨어지네


노래는 좀 하는 듯 싶다가도


어리버리하네




3학년 1등이 욕심을 좀 부렸네


그러게 다 하지 말라는 데 왜 해서 부스럼을 만들었대


4학년 1등이 운 좋게 이기겠네


사실 뭐 애드립 연습 듣고도 긴가민가 했는데


"내가 멍청이"


딱 첫 소절 들으니까 확 덮쳐 오대


영상 몇 번 본 지 모르겠는데


4학년 1등


윤채원


잘하네



그렇게 입학식 가시나도 새삼 다시 보고


PR영상도 보고, 자기소개도 찾아 보고, 등교전 망설임도 찾아 보고


점점 빠져드네



윤채원 알아보다


갤러리도 한 번 와보고


여기 재밌네


죽 보니까 윤채원이 춤을 잘 못 춘다더라


잘 했던 거 같은데? 싶다 가도


다시 보니 3학년 1등이 더 잘하긴 하네


3학년한테 가면서 허우적 대는 건 실소가 다 나오더라




서바이벌 보면서 실력 따지는 거 좋아했는데


냉정한 판단이 안되더라고


그냥 그게 다 귀엽게 보이던데




갤러리 둘러보니까


눈물 먹는 거도 나오던데


서바이벌에서 우는 거 질리는 맛이잖아


근데


와, 진짜 이런 사랑스러움 방송 보면서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다음부턴 계속 윤채원만 본 거 같다


윤채원 보려고 방과후 설렘을 보는 거였을 수도




나한테 윤채원은 뭐냐면


그냥


대체 불가능한 존재?


최고의 가수, 아이돌 이전에 계속 응원하고 싶은 "사람"


대충 그런 느낌?




윤채원 한테 나는 뭐냐?


괜히 의미부여 하면 머리만 아픈데


특별했으면 좋겠기도 하고


뭐가 됐든


윤채원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