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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는

자신감이 하늘을 찔러서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다가 망하는 최윤정

vs

부담감에 질질 짜다가 전소연의 전략에 각성해서 선전하는 윤채원

이렇게 전개되었는데, 말 그대로 드라마는 드라마임.

작위적인 연출.



현실의 최윤정은 자신이 에이스로 결정된 거 보고 부담감에 한참을 울었음.

자신 때문에 입학시험 미쳐 때부터 함께 한 김민지가 탈락할지 모른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짓눌림.

윤채원과 차이가 있다면, 더 연약한 캐릭터인 윤채원은 "다솜아 미안해 ㅜㅜ" 이러며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지만,

최윤정은 김민지가 불안해 할까 봐 속마음을 숨기고 걱정 말라며 자신 있는 척함.



실제로는 이러한데, 드라마는 라이벌 캐릭터가 서로 정반대여야 선명한 대비가 가능하니까, 최윤정을 계속 자만심 넘치는 오만한 캐릭터로 몰고 감.



최윤정이 시키지도 않은 고음 애드립 넣고 이런 건 단순히 천지도 분간 못하는 천둥벌거숭이라서가 아님.

1라운드 때 큰 점수 차가 났고,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에이스전을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이지.

그러니 상대가 새 카드를 들고나오니 조급함에 따라할 수밖에 없던 거.



이 연출의 특이점으로 다른 동료들의 반응을 편향적으로 보여준 것도 있음.

3학년은 탈락 후보인 김민지 달래느라 죄다 "윤정이가 얼마나 잘하는데~"라며 최윤정의 부담감을 가중시킴.

반면, 4학년은 탈락 후보인 김다솜이 아니라 죄다 윤채원을 달래고 있음.

제작진의 의도는 최윤정은 유리하고 윤채원은 언더독이라고 설명하려는 거였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내용이 최윤정이 짊어진 부담감과 책임감이 어떠했는지 증명해주기도 함.